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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투수’에서 ‘100만$ 사나이’로…피어밴드가 던진 물음표

ㅇㅇ(211.114) 2017.11.09 07:56:49
조회 193 추천 7 댓글 4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44&aid=0000521899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의 시대, 라이언 피어밴드(32·kt)가 ‘재활용’ 개념을 바꾸고 있다.

피어밴드는 지난 3일 kt와 연봉 10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 8승10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1위에 올라 꼴찌 kt에 유일한 위로를 안긴 투수다. 피어밴드의 위치는 1년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항상 팀내에서 2순위 혹은 3순위로 밀려있었으나 3년 만에 100만 달러 몸값의 에이스가 됐다.

피어밴드가 KBO리그에 발을 들인 것은 2015년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였다. 당시 헨리 소사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자 넥센이 차선책으로 택한 투수였다. 몸값은 38만달러였다. 그해 13승을 거둬 재계약 한 2016년 몸값은 총 58만 달러였다. 그러나 5승7패 평균자책 4.64에 머물자 7월에 방출됐고 마침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대체 투수를 찾던 kt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재활용 투수’로 불린 피어밴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KBO리그와 이별할 각오를 해야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2년 연속 꼴찌를 했던 kt는 피어밴드와 재계약 여부를 일단 보류시켰다. 돈 로치를 8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하며 ‘2선발’로 강조한 채 더 높은 수준의 특급 투수를 영입하겠다고 계획했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투수를 데려오지 못하면서 결국 ‘보험’으로 남겨뒀던 피어밴드와 계약했다. 68만 달러였다.

피어밴드는 대변신을 했다. KBO리그 3년차에 생존의 방법을 찾았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던 피어밴드는 그동안 연습 때나 재미로 던지던 너클볼을 본격적으로 장착, 실전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변화가 심한 너클볼을 잘 받아낸 포수 장성우와 이해창의 공헌도 컸다. 위력적인 너클볼이 섞이면서 다른 구종까지 더 살아났고 피어밴드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kt는 올해도 꼴찌를 했지만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시즌 뒤 피어밴드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재계약을 했다. 로치가 1년 전 피어밴드와 같은 ‘보험’이 됐다. kt는 이제 올해의 피어밴드만큼 위력적으로 던져줄 다른 투수를 우선 찾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 가운데 팀을 옮기면서 꾸준히 활약한 대표적 투수는 소사였다. 2012년 KIA에서 데뷔한 뒤 2014년 넥센, 2015년에는 LG로 옮겨 올해까지 6년 동안 3개 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소사의 대체 카드로 넥센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에 데뷔했던 피어밴드가 먼저 100만 달러 고지를 밟았다.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 제도가 사라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빠른 속도로 상승해왔다. 지난해 20승을 거뒀던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올해 몸값은 역대 최고인 200만 달러를 넘었고 리그에 새로 등장하는 투수들도 웬만하면 100만달러 이상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하는 추세다. 물론 피어밴드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 못지 않은 모습으로 100만 달러 가치를 입증해야 진정한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38만 달러로 시작해 방출과 이적을 거치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차근차근 100만달러 고지로 들어선 피어밴드의 사례는 여러모로 KBO리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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