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오승환(36, FA)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최종 계약은 신체검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로버트 머레이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오승환과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은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벤 니콜슨-스미스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1년 200만 달러다. 그 외에도 2019시즌 베스팅 옵션(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켄 로젠탈은 이달 7일 2017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오승환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1년 275만 달러, 팀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2년 925만 달러에 이르는 규모였다.

 

하지만 지난 18일 MRI 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염증이 발견 계약 조건이 바뀌었고, 오승환 측이 바뀐 계약 조건을 거부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오승환은 개인 불펜 포수를 고용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토론토는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이달 7일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텍사스행이 불발되자, 토론토가 다시 오승환에게 접촉해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 염증은 텍사스와의 계약 무산과정에서 이미 언론을 통해 드러난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오승환과 토론토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