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가 특급 신인 강백호(19)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큰 관심과 기대 속에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디딘 강백호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힘쓰고 있다. 신인 선수 중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강백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구단의 조치다.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와 삼성의 2번째 시범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에 앞서 kt 관계자가 취재진에 한가지 공지를 띄웠다. 강백호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당분간 사전 인터뷰를 자제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 

충분히 납득이 되는 상황이다. 고교 시절부터 투타를 겸업하며 초고교급 활약을 펼친 강백호는 또래 선수들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만큼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을 때부터 ‘kt의 미래’, ‘kt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가 강백호에게 따라붙었다. 아무리 멘털이 단단하다고 해도 이제 막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어린 선수에겐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울 법 하다. kt가 사전인터뷰 자제를 부탁한 것도 잠시나마 이슈의 중심에서 벗어나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kt 김진욱 감독 역시 강백호가 경기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강백호는 시범 경기 2차례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모두 7번 타순에 배치됐다. 하위 타순에서 부담없이 자신의 타격을 보여주길 바라는 김 감독의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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