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위너스가 양주 레볼루션을 꺾고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고양 위너스는 26일 파주 에이스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양주 레볼루션을 5-4로 제압했다.







양주는 1회초 선두 타자 허태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2번 지건호의 기습 번트로 무사 주자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조성남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고양은 상대 선발 도현석을 상대로 3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으나 4회에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줬다. 김제성의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고양은 유민후의 2타점 2루타와 조원빈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양주 레볼루션은 8회 김화민의 투런홈런(시즌 1호)로 1점차까지 맹추격 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고양 선발 투수 김형문이 단연 돋보였던 경기였다. 김형문은 최고 141km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양주의 강타선을 5이닝 1실점 5탈삼진으로 틀어막고 GCBL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자로 뛰었던 김형문은 고양 위너스에서 투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군대에서 운동을 하던 중 대학교 때 감독님께서 투수 전향을 권유하셨다. 던져보니 괜찮았고 옛날부터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전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구위, 특히 직구에 자신 있다. 이번 시즌 최대한 이닝 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실점은 하지 않는 경기 운영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고양이 2연승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양주는 오는 29일 오후 1시에 장흥야구장에서 마해영 감독이 이끄는 성남 블루팬더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