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kt 위즈는 NC 다이노스와 치른 주중 3연전을 스윕하고, LG 트윈스와 치른 주말 3연전은 스윕패 당했습니다. 박세진의 데뷔 첫 승, kt로 이직한 니퍼트의 첫 승, NC 상대 창단 첫 스윕을 주중 3연전에서 얻으면서 기분 좋게 잠실로 향했지만, 홈런 구단에게 잠실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일주일 동안 팀 타율은 .299(리그 4위), 팀 홈런은 9개(리그 2위)로 좋아 보이지만, 주말 3연전에서는 .240, 1개를 기록하면서 타격이 잠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평균 자책점은 5.12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에 머물렀습니다. 9이닝 당 볼넷은 1.94개(리그 2위)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지만, 9이닝 당 피홈런이 1.59개(리그 8위)를 기록하면서 홈런을 자주 맞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뽑자면 유한준 선수와 박세진 선수입니다. 유한준 선수는 지난 일주일간 2홈런 3볼넷 7타점 .391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NC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유한준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10일 2:4로 지고 있던 경기를 9회 초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날린 좌월 홈런은 스윕으로 이끄는 홈런이 되었습니다. 박세진 선수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데뷔 첫 승을 가져갔습니다.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박세진 선수가 SK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그에 비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로하스 선수와 금민철 선수입니다. 로하스 선수는 3볼넷 2타점 1도루 .160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주말 3연전에서는 11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금민철 선수는 10이닝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1실점(8자책)을 기록했습니다.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LG전에서는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습니다. 금민철 선수는 이번 시즌에 1회에만 7점을 내주고 있습니다. 초반에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박경수 선수가 4월 15일 LG전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경수 선수는 LG에서 609안타, kt에서 39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경수 선수는 이번 시즌에 .343 4홈런 11타점 2도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번 타자로 출장하는 박경수 선수의 이런 활약은 상대하는 팀들을 골치 아프게 만듭니다.

kt는 이번 주 SK 와이번스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NC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은 SK와 만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올 시즌 첫 만남에서 위닝을 기록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팀 홈런 1위 구단과 팀 홈런 2위 구단의 맞대결인 만큼 홈런 타자 로하스가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