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kt위즈 선수들의 싸인볼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계신분은 우리 판준이형 ㅇㅇ
내가 여러번 후기나 썰 적었었지만.. kbo 베테랑 중에서 이정도로 팬들에게 매너좋은 선수는 결코 없음(엘지 박용택과 쌍두마차)
kt만봐도 53,35번 분들은 팬들이 싸인 요청하면 고개빳빳이 들고 가거나 도망가기바쁘지만 한준이형은 그런거없다.(16번,55번은 soso)
본인이 겪고 봤던 인피니트한준 미담 등 다시 한번 복습시켜줌

1. 한겨울 12월 아침 9시쯤? 그날 한준이형 1000게임 기념구 구한지 얼마 안됐을때인데, 한준이형이 위팍에서 마무리훈련중이라는 소식듣고 아침 일찍 갔다. 불알이 얼거 같은 날씨에 졸음을 무릅쓰고 주차장쪽에서 위팍쪽으로 걸어가는데.. 왠 덩치좋은 아재가 kt선수용가방 매고 걸어가시더라. 혹시나해서 쫄쫄 쫒아가서보니 아니나다를까 우리의 한준이형. 둘이 서로 마주보고 난 당황해서 @@ 이표정으로 있다가 싸인볼 받아야 된다는 생각에 "아 ... 저기 유한준선수 ...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1000게임 기념구에 싸인받으러 왔는데... 아 잠시만요 공 좀 꺼내고ㅜㅜ..." 이러는데 긴장해서 공이랑 펜이 가방에서 안나오더라.. 당황했는데 그때 한마디 "아 그러세요? 감사합니다 천친히 꺼내세요 기다려드릴게요^^" 인자하게 말해주는데 진짜 눈물 날뻔했다ㅜㅜ 어느 야구선수가 버스정류장에서 팬이 공꺼내고 있는데 저리 말하면서 기다려줌? 다행히 금방 꺼내서 받고 감사합니다 인사했는데 "제가 감사합니다" 씨익웃고 가는데 매너 쩔더라. 근데 그 뒤로 보면 이사람 성격이 원래 이럼 ㅇㅇ

2. 토니형이 쑥쓰러움을 많이 타서 그런지 출퇴근길엔 1루선수용출입구가 아닌 사람이 비교적없는 중앙출입구 쪽으로 다니신다. 차도 좀 멀리 대놓고. 근데 퇴근길에 몇명 다른 선수들은 째느라 정신없을때 한준이형은 퇴근길에도 팬들이랑 사진찍어주고 싸인 다 해주고 함 ㄹㅇ. 남녀노소 안가리고 다해줌. 인피니트 한준 범접하고 싶은 갤러들은 잊지마라 중앙출입구

3. 내가 한준이형한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번들은사연

현대로고볼 10년전거 힘들게 구해서 옛날 현대때 등번호 39번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받으러 갔는데 ..이분 연세가 있으셔서 귀가 어두우신지   그걸 못듣고 그새 61번으로 해주시더라ㅋㅋ 나 진짜 엄청 힘들게 구한 공이라 맨붕에 빠져 있는데 한준이형이 아차 싶어서 "어.. 죄송합니다 어쩌죠 죄송해요"  내게 먼저 말해주더라.. 그래도 다행히 숭코치나 명원갑 받으려고 몇개 여분으로 둔게 있어서 차타고 갈때 다시 요청드리니까 차안에서 해주시면서 "죄송합니다" 이러시더라 웃으시면서 ㅜㅜ
내가 이얘길 왜하냐면 쥐네FA선수 이새끼는 팬들이 옛날번호로 싸인 해달라고 하면 주구장장 지금 번호로 해준다더라 표정 엿같이하고 쌩까면서ㅋㅋ 심지어 옛날 팬북이나 이런거 들고가도... 나 가입한 카페에서 당한사람 여럿봄 ㅋㅋ

몇가지 더 있는데 쓰다보니 귀찮네...

결론은 무한준 4월 mvp&짱짱맨

사랑해요 한준이형 회춘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