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인들이 독서를 해도 무용지물인 이유

ㅇㅇ(123.214) 2021.08.09 22:28:03
조회 2360 추천 0 댓글 3
														

viewimage.php?id=21bcde21f0d33fa36ba7d7b8&no=24b0d769e1d32ca73ceb86fa11d02831eebc6c37c2fa034916facb03232c05e6dc658864e2e999cc19907fa98d185c32c413c1fd5601c22384b2d995ea3e1a38bbb39e66c853f522






일부 지식인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더 이상 딱딱하고 난해한 글은 읽으려고 하지 않고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3줄 요약을 요구하고 어려운 단어가 보이면 자신의 어휘력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아닌

그저 글쓴이가 허세를 부리기 위해 쓴다고만 생각하는 매우 1차원적인 사고수준에 이르렀지.

왜 그런걸까?

수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건 일상생활속에서 쉬운 낱말만 쓰다보니까

자기가 일상적으로 쓰는 범위 이외의 단어들은 보자마자 그 뜻을 이해할 수가 없으니 배척하는 것임.

한국어의 수많은 동음이의어는 단순히 한글로만 봤을 때 구별할 수 없음. (정의<正義>, 정의<定義>)

그러니 문맥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이게 어떨 때는 그저 추측으로만 이루어지기에 정확한 의미판별이

불가능하니 그에 기반한 사고 또한 부정확해질 수밖에 없다고 봄.(고차원적인 사고를 필요로 할 수록 언어의

역할이 중요해지니까) 그래서 한자를 옆에 병기하는데 이마저도 요즘은 안 하는 추세이니 100% 추측으로만

글을 읽어야 하고 그래서 더 쉬운 단어를 쓰거나 풀어서 설명을 하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오히려 단순해져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로만 모든것을 설명해줘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음.

이것의 문제점은 결국 언어가 단순해지니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고수준 또한 단순해질 수 밖에 없는 것.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만 모든것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쉬운 낱말로만 어떤 개념을 이해하기에 깊이 있는 해석이

절대로 불가능하고 그런것 자체가 익숙치 않아 고차원적인 개념은 애초에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것임.

인류 문명발전의 뿌리가 된 수준높은 고전이나 문학, 역사, 철학서적등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그걸 활용하기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을 이미 잃어버렸기에 표면적인 의미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받아먹고 한 번 쓰윽 읽고

고전 다 읽고 이해했다고 자신의 범위에서 판단해 블로그같은 곳에 리뷰 작성하는게 한국인들의 현주소라는 말임.

(사실 저런 고전들도 번역과정에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낱말들을 쓰려고 노력했기에 본래 의미와는 동떨어진

의역수준의 졸작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거고)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된 근본적 원인은 한글전용때문인데 그렇다고 한자교육을 강화하기에도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점이지. 이미 영어병기가 오히려 더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한자를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 결국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려면 영어단어로 그 개념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는 영어로써 사고하여 영어로된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한국어의 소멸과 영어공용화 실현이라는

미래외엔 답이 없다는 소리다. 아니 뭐 소멸까진 아닐지라도 집안에서나 쓰이는 언어로 전락해버리고 학교나 회사, 사회에선

영어로만 소통해야 하는 시대가 분명히 올거라고 생각함.

애초에 한글전용으로 사상적 뿌리(동양철학)가 잘라져버려 한국의 사상과 학문수준은 1945년 해방 이후 석기시대

원시인들 수준으로 퇴화해버렸다는게 내 생각임. 비유하자면 화단에 심겨진 꽃을 뜯어버려 뿌리가 사라진 채 물병에 꽃힌

수준에 지나지 않음.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썩어 사라질 운명. 그게 싫다면 새로운 꽃(서구사상)을 사서 화단에 심고 물주고

키워서 처음부터 영어로 사상의 근간을 만들기 시작하는 방법밖에 한국은 답이 없다.

이런데 책을 읽어서 뭐에 쓸까? 아무리 독서를 100날 1000날 해봐야 자기가 이미 아는 범위내에서만 사고하고

성장의 기반이자 요인인 뿌리를 상실해서 더 이상 사상적으로 발전조차 할 수도 없는데 ㅋㅋ 아무리 노력해봐야

그 사고의 틀을 못깨는 바보가 되어버렸는데 ㅋㅋ 한국어로는 이제 답이 없으니 차라리 영어를 원어민급으로 배워서 영어로써 사고하여

지식과 지혜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봄.

세줄요약

1. 요즘 한국인들이 딱딱하고 난해한 글을 읽기 싫어하는 근본적 요인은 쉬운 어휘만 사용해 사고수준도 그 범위에서

못 벗어나는데 있고 일상생활 수준의 낱말로 모든것(철학, 역사, 사상)을 이해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지니고 있음.

2. 그것은 한글전용때문인데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멀리 와버린 상태라 한자대신 영어를 차용해서 고차원적 사고와 단어를

분별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영어공용화를 가속화하여 먼 미래에는 한국어는 집안에서나 쓰이는 언어로 전락할 것임.

3. 이러한 현실에서 아무리 책을 백날 천날 읽어봐야 니 사고수준은 한국어에 기반하고 그 한국어는 뿌리가 잘린지 오래라

이미 시들어 죽어가는 중임. 사고수준은 거기서 더 변함이 없으니 차라리 영어를 미친듯이 배워서 원어민급으로 만들어

세계의 여러 고전과 학문을 두루 섭렵하는 것이 효율적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7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32578 포만한에 강민철빠 있네 러닝타임 주작해서 계산 ㅇㅇ(223.62) 21.11.28 835 0
32577 강민철 커리 타면 국어 공부량>수학+과탐2과목 공부량 된다 ㅇㅇ(223.62) 21.11.28 844 0
32575 아킬레스건과 비슷한말 머잇음? [1] 녹두장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28 958 0
32574 이거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천산이(121.149) 21.11.27 495 0
32573 김동욱은 신이다 ㅇㅇ(223.33) 21.11.26 769 1
32563 수능 영어는 이명학보다는 ㅇㅇ(223.62) 21.11.21 738 0
32562 중3이 화작 63나오면 어느정도임 [2] ㅇㅇ(223.38) 21.11.21 1242 0
32561 포만한 투표 김동욱vs강민철중 어떤 강사가 더 도움이 되었는가 ㅇㅇ(223.38) 21.11.20 1065 1
32560 고정1등급 질문좀 [4] ㅇㅇ(112.150) 21.11.20 1019 1
32556 이거 정답 맞추는사람 문상드림 [2] ㅇㅇ(1.248) 21.11.18 1141 0
32555 올해 강민철 풀커리 러닝 400시간에 언매 이틀전에 몰아서 올림 ㅇㅇ(223.62) 21.11.18 1010 0
32554 수능 국어는 ㅇㅇ(223.38) 21.11.18 690 2
32553 헤겔문제 지문 어디서 볼 수 있냐? [1] ㅇㅇ(115.86) 21.11.18 1019 0
32552 이번 국어 어려웠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8 672 0
32551 ㅁㅊ 국어 답지 왜이래ㅋㅋㅋ ㅇㅇ(183.98) 21.11.18 1028 0
32550 커리 ㅊㅊ좀 ㅇㅇ(106.246) 21.11.17 506 2
32549 강민철을 듣고 수능장에 들어가면 국어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 못했네 [3] ㅇㅇ(223.62) 21.11.17 1539 3
32548 상한 영혼을 위하여 질문 [1] (120.142) 21.11.16 898 0
32547 Proper structure of crucifix(정당한 십자가 보상 ajfa;lksd(110.47) 21.11.15 438 0
32546 문법 인강 추천 좀 ㅇㅇ(116.47) 21.11.15 462 0
32545 고1 모의고사 국어 질문이요 ㅇㅇ(125.180) 21.11.15 529 0
32543 스트레스 받으면 여기 틀딱충들한테 일침좀 날려보삼 ㅇㅇ(223.33) 21.11.14 428 0
32540 악 모의고사 풀어본새끼 퓨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1 472 0
32538 ■ 물리1 1등급 나오는애들아 나좀살려주라 ㅠ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0 1064 0
32536 수능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4] ㅇㅇ(182.230) 21.11.08 1535 1
32534 시 질문 ㅇㅇ(183.101) 21.11.07 470 0
32533 현대소설중에 아내가 창녀인 작품 뭐였지 [2] ㅇㅇ(221.165) 21.11.06 1259 0
32531 수학 잘하는 사람한테 궁금한게 있음 [4] ㅇㅇ(222.111) 21.11.04 941 0
32527 국어 언매 선택하는 애들아 제발 도와주라ㅠ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2 600 0
32526 ●도와주라. 수능영어 ebs연계 없어졌다는데ㅠㅠ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01 991 0
32525 논점 논지 논제 차이가 뭐임 ㅇㅇ(58.126) 21.10.31 581 0
32524 형들 도와줘 제발 ㅇㅇ(124.53) 21.10.31 548 0
32522 ~분야에서 내로라하면 서러울 ㅇㅇ(221.139) 21.10.27 555 0
32519 이 문장을 설명해주는 단어가 뭐지? [1] ㅇㅇ(59.24) 21.10.26 889 0
32518 아즐가 [1] 비고정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5 884 0
32517 현시점 그릿 다풀기 가능하냐? ㅇㅇ(220.94) 21.10.24 629 0
32516 3인칭 화법이 머임 ? [1] 미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4 963 0
32515 문학 존나틀렸는데 해결책 없냐? [3] ㅇㅇ(218.234) 21.10.24 1238 0
32512 언어랑 문자 구분 못하는 색히들 뜩배기 깨버리고 싶은데 정상인가요 ㅇㅇ(39.7) 21.10.23 639 0
32510 여음구, 조흥구, 후렴구 다 같은거냐? ㅇㅇ(222.106) 21.10.22 808 0
32509 ●속발음으로 수능국어 1등급 계시면 도와주세요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1 1344 0
32508 관형사형 용언 vs 관형사 구분 [10] ㅇㅇ(220.118) 21.10.21 885 0
32507 수능 공부 첨 하려는 인간인데 [1] ㅇㅇ(58.123) 21.10.21 794 0
32506 일찍 일어난김에 이감 3회차 풀었는데 ㅇㅇ(61.252) 21.10.20 729 0
32505 브크 한바퀴 돌린 고2인데 질문 좀 ㅇㅇ(182.226) 21.10.20 680 0
32504 수능 국어 비문학풀때 나같은놈있냐 [3] iz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1368 0
32503 ●흙수저라 국어 실모를 못푸는데 조언부탁한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9 1318 0
32502 코동욱 장클 지문 오류있다 [1] 젬로투존버중인김동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6 1332 0
32500 포경수술을 고래잡이라고 하는 건 비유의 어떤 방법인가요 [1] 당근(211.222) 21.10.15 695 0
32497 비문학 지문 다 이해하고 문제 푸는거임? [1] ㅇㅇ(114.206) 21.10.12 8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