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남성 대학생인데 여자가 되고싶다고 초등학생 시절부터 생각했었음, 꽤 오랜시간 자기 정체성을 찾는데에 고민을 했는데
결국 고등학교 졸업할때쯤에 스스로가 ‘역시 난 여자가 아니구나’라는걸 깨달았던거 같아.
한번 부모님께 난 성전환이 하고싶다고 커밍아웃도 했었는데 죽고나서나 하라고 극구 반대를 하셨었고..
지금 당장 스스로의 성별을 정의하자면 “여자가 되고싶은 남자, 근데 난 남자 아닌거같음” 같은 애매한 대답이,
만약 지금 내가 당장 기적이 일어나서 생물학적 여성의 신체가 되어도 “여자가 되고싶었던 여자의몸을 가진 남자, 근데 남자는 아닌거같음” 같은 괴상한 결론이 나올거같음;
지금 내가 쓰고도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고민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꼭 여자나 남자중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고 그저 남자이기를 포기하기만 해도 되는거였다고.
그래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젠더리스(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어)로 살아가고 싶은데
사실 나는 성소수자 문화나 의학적 사회학적 지식등을 비롯한 관련지식같은게 거의 전혀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어떻게 이런 과정이 이뤄지는지,
완전거세와 호르몬치료를 통해서 여성적 특성을 일부분 가지고 남성적특성을 일부분 지우고 중간, 혹은 혼재된, 혹은 둘다 아닌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데 이러한 사람을 위한 성전환수술도 있기는 한건지,
그리고 호르몬치료를 통해서 어떠한 변화가 찾아오는지,
사회적 시선이나 생활등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보고 싶은데
이런걸 알아볼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