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 LGBT 갤러리

지친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2.252) 2017.11.13 02:59:52

조회 107 추천 0 댓글 0

그사람 원망하기도 지치고
스스로를 나쁜년이라고 자책하기도 지친다
난 이제 혀깨물고 뒤진다고 해도 다시 다가가지는 못하겠고
기다리는것도 못해먹겠고
죄책감 느끼는것도 못해먹겠고
사실 잡아주길 바랐었는데 역시나 그런일은 있지도 않았고 하다못해 꺼지라고 해주기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것조차 바라는것도 사치였고
일년여동안 내 일상생활 갉아먹은것도 그사람은 그러라고 한 적 없는데 그저 오롯이 그냥 나 스스로 자처해서 했던 일이었고 내가 나약했던 탓이고
내가 쓰는 글 보는거 티라도 내질 말아주지 왜이렇게 사람 힘들게 했었나 원망하는것도 이제는 그만해야지
내 상황자체도 사랑을 해봤자 상대방만 힘들게 했을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날 좋아해달라고 관종짓 했던 나도 참 이기적인 년이다
이제 진짜 그만하는게 나를 위해서도 그사람을 위해서도 맞는 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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