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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나는 여자가 좋다.모바일에서 작성

11(211.36) 2014.10.20 10:52:00
조회 107 추천 0 댓글 0

중고딩, 특히 중딩 때 \'여자가 되고 싶다, 왜 부모님은 나를 남자로 낳았을까 원망스럽다, 여장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그저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내 마음이 불안정했던 거지, 내가 동성 혹은 양성애자가 아닌 걸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과거, 남자임에도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 비해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내 여성스러움을 나만의 개성, 장점으로 생각할 것이다.

여전히 머리 스타일, 옷, 행동이 게이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실제 성소수자 친구가 생기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대부분 걷힌 지금, 그런 말들은 내게 전혀 비난이나 비판으로 들리지 않기에, 그들의 말에 따라 내 모습을 고치거나 바꿀 이유는 하등 없다.

근데 이제 또 다시 드는 의문은, 나는 독신주의일까? 라는 생각.
24년동안 열정적으로, 내 모든 것을 바칠정도로 좋아해본 사람이 없다. 부모님조차 이해관계로서 보는 게 가능한 내 사고회로로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 싶다.
여자랑 자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약한 짝사랑과 부질없는 연애도 수 번 해봤지만 사랑에 대해선 회의감부터 든다. 신체구조상 남자라고 여자를 좋아하라는 법이 없듯,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할 필욘 없지 않을까.
몇달 전 세월호 사건 때 지인과 나눴던 대화로 내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니란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속이며 다른 사람과 같아져야할 건 없지 않은가?

아무튼. 최근 몇 달간 처음으로 인생이 재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니.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
뒷모습만 보면 외국인 여자인 일반 남자가 최근에 하던 생각들인데, 방금 누가 올린 어떤 글을 보고 나니까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아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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