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은 발은 빨라도 주루센스가 부족하다. 슬라이딩 스킬도 부족하고

주루부담이 커질수록 부상위험도 커지지.

그런데 호영이가 LG 1군에서 기회를 얻으려면 일단 주루로 어필해야 했어.

지금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임. 문성주가 주루센스가 부족함에도

목숨걸고 뛰는 게 LG 팀코드의 영향임.

손호영은 KS 엔트리에도 들었음. 발이 느렸으면 포함 안되었겠지.

그러나 손호영의 장점은 발이 아니라 내야 수비 커버능력과 장타력임.

김태형 성향 자체가 많은 것을 잘하는 쪽이 아니라 장점을 살리는 쪽이고 

선수가 없어 꾸준한 기회가 보장되니 주루는 그냥 옵션이 돼 버린거야.

대주자로도 준비해야 했던 손호영이 롯데 가서는 그냥 빠따 잘 치는 내야수로

꾸준히 준비를 하니 몸 쓰는 것에도 관리능력이 붙은 것.

롯데는 황성빈과 손호영이 내외야 축이 돼야 하고,

세이버 거르고 빠른 넘들을 전진배치한 후에 클린업에서 타점을 만들어내는

클래식이 필요한 팀임.

그만큼 선수가 없어. 골고루 배치하기 어려움.

그래서 빠른 넘 하나를 롯데와 트레이드 하면 먹힐 것임.

안익훈으로 김민석을 데려오는 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닌데,

익훈이가 부상중이라니 안타깝네.

아무튼 호영이는 주루부담만 안 주면 꾸준히 해줄 선수야.

김태형은 과한 주루를 안 시키는 감독임. 

롯데는 이번 시즌 성적을 못내면 김태형이 그만큼 힘을 내기  어렵다.

황성빈과 양분할 출루, 도루형 타자가 한명만 추가돼도 성적 가능함.

류지현이나 최원호가 롯감이었다면

손호영 데려가서 2번타자 주루형 내야수로 사용했을 것임.

김태형이 선수의 특성을 바라보고 장점을 살려주는 건 도가 튼 감독이야.

결론은 김태형 때문에 손호영이 꾸준히 안 다치고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