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1루수랑 포수 맡았었고, 최종적으로는 포수만 맡았던 사람임. 

 고등학교 중간에 부상으로 그만뒀지만, 프로도 많이 배출되는 학교기도 하고, 프로선수 교육과도 큰 차이는 없을거라 확신함.

 글 솜씨 없어서 글 길어진거 미안함.

 ★포수는 홈플 중앙을 밟도록 배운다.

   홈플레이트는 베이스와 다르게 평평하고, 두께가 없음. 

 그래서 1루수는 발로도 베이스를 느낄 수 있고, 모서리에 발대고 포구할 수 있는 반면에,

 포수는 흙바닥하고 홈플이 높이가 같아서 발의 감각만으로 구분이 어려움. 당연히 평상시에 발로 긁어보면 차이가 느껴지지만

 급박한 홈수비 상황에서는 더욱 헷갈리고, 모서리만 밟으려다 문제는 포구하다가 발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거임.

 그래서 최대한 포구 때 발이 흐트러져도 홈플을 벗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홈플 중앙을 밟도록 배운다.

★포수의 반칙 상황은 볼 소유 없이 홈플을 점유했을 때임.

 김범석이 반칙을 했다고 하는 글도 보이는데, 포수의 반칙은 보호장비 믿고 아예 홈플을 가려버리는 상황임.

 나 어릴때만 해도 홈을 지키는게 포수의 기본 자세로 배웠고, 홈쇄도하는 주자랑 엄청나게 많이 부딪쳤었음. 주자는 포수를 밀어버리라고 배움.

 다행히 나중엔 메이저에서부터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생기면서 이건 이제 금지가 되었지만.

 ★ 김범석은 배운대로 잘했다.

 얼마전 1루 글러브 끈 태그할때만 봐도, 김범석이 상대 선수 엄청 배려해주는 착한 선수란거 다들 알았을거임.

 그리고 이 사건으로 선배들한테 진짜 미친듯이 털렸을 것도 당연했을거임. "청백전 하냐?" 부터 적을 수 없는 욕도 들었을지도 모름.

 그래서 첫 포수 출전 때 홈태그 상황에서 몸 던지면서 확실하게 태그하는 모습도 보여줬지.

 그리고 어제 홈플 포쓰아웃 상황도 정석대로 잘 수비했음. 

 ★주자는 베이스 모서리를 밟도록 배운다. 

 간혹 홈플 중앙을 밟고 있으면 주자가 밟을 공간이 없다고 하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주자는 홈플/베이스를 눈으로 보면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어도 밟고 지나갈 수 있음. 

 특히 1루 주루 연습할 때도, 베이스 중심을 밟는게 아니라, 발가락 부위로 베이스 앞모서리를 밟고 지나가도록 배움.

 이는 베이스 중앙 폭신한 부위를 밟았다가 발목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물론 1루수와 발 겹치는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베이스러닝 할 경우에도, 베이스 안쪽을 터치하면서 밀면서 돌아야함. 주자는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베이스 중심을 밟도록 배우지 않는다. 

  ★ 문제는 주자와 해설자였음.

  난 김범석 부상상황에서 너무나 빡쳤는데, 해설자가 김범석 잘못인 것처럼 얘기해서 너무나 화났음.

 김범석은 정말 정석대로 수비했고, 주자는 정말로 나빴다. 

 눈으로 뻔히 보면서 홈플을 들어왔고, 김범석이 밟고 있는 홈플 중앙을 발목과 함께 정확히 밟고 지나감. 

 이걸로 김범석 인생이 날아갈뻔했는데, 이걸 김범석 잘못으로 모는걸 보니까 혈압이 치솟더라. 

   ★김범석 화이팅

  김범석 선수 부상없이 대선수가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