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은 23시즌 순수 지표상으로는 냉정하게 없는게 이득

고우석 미국행은 몇년 전부터 구단에서 대비하고 있었고

이정용 군대가는건 이미 23시즌 이전부터 예상된 변수였으니

결국 24시즌 불펜운용 계획이 틀어진건 크게 백승현의 뜬금없는 난조와 함덕주의 먹튀짓임

백승현의 경우, 직전해에 잘하던 불펜이 다음해 난조를 보이는건 원래 전세계 야구에 흔한 일이니

함덕주의 예상치 못한 부상이 24시즌 개발암 불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음

누군가 또 혜성처럼 등장해서 함덕주 자리를 채워줬으면 팀이 아주 원활히 굴러갔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자리는 누구도 못 메우게 되었음

시즌 극초반에는 이지강을 애니콜로 2이닝씩 굴리다가 부상으로 나가리

급한대로 이닝쪼개기 집단불펜체제로 굴리다가

필승조로 써서 좀 먹히던 최동환도 부상으로 나가리

박명근도 5월부터 폼 되찾아서 좀 쓰더니 장기부상

김진성-유영찬 앞에 올릴 투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거임

위기상황마다 이우찬 올려놓고 기도메타로 버티다가

그나마 김유영이 밥값하고 김대현이 1달 뽀록터져서 팀이 겨우 살 수 있었다고 본다

(승계주자 실점율 김유영 25 김대현 39.4 이우찬 27.6으로 의외로 셋 다 리그 중상위권은 함)

아마 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불펜에 한계가 온 것처럼 보이는 것은

위 3명 + 진성옹까지 다같이 무너지고 심지어 타격까지 기복이 너무 심해서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참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올스타 브레이크가 온듯?

후반기에는 셋업 백승현과 마무리 유영찬을 중심으로

7회 이전에는 김진성과 정우영을 적당히 섞어서 쓰고

이지강 김영준 이상영 최동환 등으로 남는 가비지 이닝을 먹어준다면

(개인적으로는 구속이 올랐다는 소문이 도는 전역 후의 임준형 역시 기대된다)

그래도 막판까지 버티면서 1위를 노려볼 불펜이 되지 않을까 싶음

스탯티즈랑 3-4월 경기기록까지 다 뒤져가며 찾은거니 다들 개추랑 댓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