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44&aid=0000573880

봉중근은 “몸이 안 따라주니까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어차피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오는 시간이 아닌가”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은퇴 소식에 팬들도 아쉬움을 적지 않게 표하고 있다. LG 유니폼을 입은 봉중근 뿐만 아니라 태극마크를 단 그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봉의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봉중근은 “팬들에게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며 말했다.

봉중근은 오는 28일 잠실 KIA전에 앞서 구단에서 마련한 사인회와 시구 및 은퇴 기념 행사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구단 측은 또한 은퇴 기념 상품도 제작해 출시한다. 봉중근은 “구단에서 예상 외로 잘 챙겨주며 연수 등 여러가지 제안을 해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퇴식 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계획 등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