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추석연휴인 지난달 25일 오전 8시 45분쯤 제한속도 60㎞인 강북구 수유동에서 미아동 도로에서 ‘누가 더 빨리 운전하는지 내기하자’며 속도 경쟁을 벌이다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사고까지 낸 혐의를 받는다.

장씨가 몰던 벤츠는 앞서가던 2.5톤(t)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황모(39)씨가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김씨의 머스탱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가로등, 주차된 오토바이 등을 덮쳤고 총 165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야 X됐다" "일단 도망가자"면서 부상을 입은 황씨를 구조하지 않고, 현장에 차를 내버려 둔 채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들의 난폭운전으로 발생한 사고임을 숨기고 보험금까지 청구했다.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서 장씨와 김씨는 속도 경주 직전 "나는 사고 내고 갈 거야" "내면 말지 뭐" "신호 절대 안 지킬 거야" 등 대화를 나눴다.

장씨와 김씨는 동대문 의류업 종사자로, 각각 두 달과 석 달 전 벤츠AMG(4300만원)와 머스탱(5000만원)을 3년 할부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 코됐다 일단 도망가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