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김정후가 병신이란게 잘 드러나는 기사.txt

ㅇㅇ(110.12) 2018.11.17 12:09:58
조회 225 추천 2 댓글 3

'5년 만 타석' 두산 김정후 "펑펑 울었어요, 감동해서…"



"정말 영원히 다시는 타석을 못 밟을 줄 알았는데…. 집에 가서 펑펑 눈물을 쏟았어요. 감동해서…"

2014년 겨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2013년 10라운드 전체 87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외야수로 활약했던 김정후(30,두산)였다.

왼쪽 어깨 부상을 안은 채 방출된 그는 이름도 바꿨다. 집에만 처박혀 있었다.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그러다 고교 시절 은사였던 곽채진(언북중) 감독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세상으로 다시 나왔다. 포지션도 투수로 바꿨다. 일본 사회인 야구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2016년 5월 팔꿈치에 뼛조각이 생겨 귀국했다.

이후 여러 구단을 노크한 끝에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인연을 맺었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했고, 교육리그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두산의 추격조 역할을 맡고 있다. 8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38(11⅓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그런 그가 지난 3일 잠실 KT전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연장 11회말. 팀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 야수를 모두 소진한 두산은 대타 카드가 없었다. 결국 2번 타순에 있던 투수 김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정후는 여전히 들뜬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말로 형언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잠실야구장 타석에 정말 영원히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집에 가서도 삼진을 당했지만 행복한 거예요. 타석에 설 때 눈물이 날 뻔했고, 결국 집에 가더니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펑펑 울었어요. 감동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매일 기도해주시는데 감격스러워서 우셨다고 하더라고요"

2013년 SK 시절, 시범경기서 4번 타자로도 뛰었던 김정후였다. 그의 마지막 타석은 2013년 4월 4일 잠실 경기. 당시 상대가 공교롭게도 두산이었다. 무려 5년 만에 잡아본 방망이.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지만 방망이는 힘차게 돌렸다.

"웃긴 게, 제 몸이 기억을 하더라고요. 공을 칠 수 있었던 거예요. 스윙이 비록 잘 안 돌아가긴 했지만, 공도 엄청 잘 보이고. 예전에는 어린 마음에 긴장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1군서 관중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도 적응이 됐거든요. 힘도 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예전보다 지금 더 타자를 해도 되겠다?', '다시 해볼까?', '연습을 조금만 하면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바뀌었더라고요. 타석에서 긴장도 안 되고 즐거웠어요. 감독님한테 진짜 감사한 생각만 계속 하고 있었어요. 무조건 살아나가야겠다. 꼭 쳐야겠다. 이 생각만 했어요."


김정후는 전날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계속 이어갔다. "진짜 정말 꿈만 같았어요. 사실 제가 한국서도, 일본서도 꿈을 자주 꿨어요. 잠실야구장에서 투수로, 또 타자로 다시 뛰는 꿈을 정말 많이 꿨었거든요. 야구를 한 번 더 하긴 하겠구나. 이런 생각은 했어요. 제가 투수고 (오)재원이 형을 상대하는 꿈도 꿨어요. 바깥쪽을 제가 기가 막히게 던졌는데 장타를 맞는 꿈이었죠."

전날 투수 김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두산 더그아웃 야수들은 더욱 힘차게 소리를 지르며 동료를 응원했다. "집에 가서 영상을 다시 돌려봤죠. 저를 엄청 응원해주시는데, 감사했죠." 

다음에 또 타석에 들어선다면 어떤 각오로 임할까. 김정후는 "다음에는 연습을 지금보다 꾸준히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왼쪽 어깨(2014년 2군 캠프 때 외야 수비 슬라이딩을 하다가 다침)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엄청 아팠는데. 어제는 풀 스윙을 해도 왼쪽 어깨가 다 나앗는지 안 아프더라고요. 근데 무리는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다음에 나가면 몸에 맞더라도, 아니면 스윙을 안 하고 볼을 잘 골라서 살아나가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시련을 이겨내고 꿈만 같았던 1군 무대서 뛰고 있기에, 그는 하루하루가 그저 행복하다. 김정후는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세상에 나와서 한 발 내딛었는데 점점 빛이 커져가는 느낌이에요. 모든 게 다 행복하고 좋아 보이고.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거든요. 예전엔 '난 왜 안 될까. 왜 이럴까'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김정후는 모든 게 다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정말 감독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계속 전해드리고 싶어요.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아니,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감독님한테 감사드려요. 감사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네요, 동료들, 선배들께서도 잘 챙겨주시고요. 진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야구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는…. 진짜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8&aid=0002697769



타석에 한번 섰다고 대서사시를 쳐쓰고있노 ㅋㅋㅋㅋㅋㅋ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3079383 올시즌 2루주전은 백승현이 무혈입성할듯 [2] ㅇㅇ(223.62) 19.03.16 63 0
3079382 왜? 좆규민이 좆쥐 마무리 때 하던 거 했음? ㅇㅇ(59.27) 19.03.16 17 0
3079381 역시 친정사랑 ㅋㅋㅋㅋㅋㅋ ㅇㅇ(211.208) 19.03.16 11 0
3079379 삼) 시3발 우규민이면 너네 fa 망한거중에 누구급이냐? [5] ㅇㅇ(106.185) 19.03.16 114 0
3079378 좆규민좆우찬ㅋㅋㅋ 개이득 ㅇㅇ(58.150) 19.03.16 11 0
3079377 씹치에게도 쳐맞으면 은퇴할까봐 내려주는거자너 부귀영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0 0
3079376 허리고자 65억 77ㅓ억~ ㅇㅇ(218.147) 19.03.16 11 0
3079373 양종민 2루주전 쉽가능?? [1] 청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56 0
3079372 광합성 보소 ㅋㅋ ㅇㅇ(119.192) 19.03.16 9 0
3079371 민재 왜켖 잘치노 ㅋㅋㅋㅋㅋㅋ ㅇㅇ(121.125) 19.03.16 16 0
3079370 좆규민ㅋㅋㅋㅋ 쥐맨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0 0
3079369 이닝을 끝내러 씹치입갤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0 0
3079368 식물들 폭발하노 ㅋㅋ 115.4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3 0
3079367 귺민신 65억짜리 귀족불펜 ㅋㅋㅋㅋㅋㅋㅋ 부귀영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1 0
3079366 우규민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0.12) 19.03.16 10 0
3079365 좆규민 뚜드려맞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양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9 0
3079364 씹치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쥐르가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6 0
3079363 불규민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6.38) 19.03.16 10 0
3079362 오오미 이게 좆쥐 맞나 이기 짬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5 0
3079360 신민재 좋네 ㅇㅇ(49.142) 19.03.16 19 0
3079359 ㅅㅅㅅㅅㅅㅅ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9 0
3079357 시발 윤진홍어 주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6.38) 19.03.16 15 0
3079356 갓갓 ㅇㅇ(14.38) 19.03.16 10 0
3079355 갓투신 아니면 밀리런밖에 답이 없다 쥐르가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2 0
3079354 지노신 커엽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4 0
3079353 ㅋㅋㅋㅋㅋ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6 0
3079351 김재성 저 개새낀 진짜 답이없네 ㅇㅇ(14.52) 19.03.16 20 0
3079350 무사 2,3루 무득 각이노 ㅋㅋㅋㅋㅋ 쥐르가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4 0
3079349 무득 아니면 자살함 ㅋㅋ [6] ㅇㅇ(110.70) 19.03.16 74 1
3079348 지금 스코어가 어캐되? [1] 안양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8 0
3079347 1사 만루 무득각 날카롭다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5 0
3079346 먹상호 저 씹새끼 저걸 뒤지네 ㅋㅋㅋㅋㅋㅋㅋ 부귀영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16 0
3079344 좆규민 잔망스럽노 ㅋㅋㅋ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8 0
3079342 좆쥐 점수 어케내므? [2] ㅇㅇ(39.7) 19.03.16 33 0
3079341 스코어 몇대몇이냐? [3] ㅇㅇ(116.38) 19.03.16 50 0
3079340 만루 채웠는데 먹상호 백승현 윤진홍어 ㅋㅋㅋㅋㅋㅋ 부귀영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2 0
3079338 ㅋㅋㅋㅋ 좆규민 2군도 버겁겟네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7 0
3079337 전라도의 자랑 지노신 ㄷㄷ.. ㅇㅇ(110.70) 19.03.16 11 0
3079335 지노신 패왕색 ㅋㅋㅋ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8 0
3079334 챔필개막전 1루k3 511블럭 장당 1.5 ㅍㅍ [3] ㅇㅇ(114.202) 19.03.16 49 0
3079333 지노신몸타앙망 ㅇㅇ(211.36) 19.03.16 34 0
3079332 지노신 적시타 치면 피지 쏜다 [2] 쥐르가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63 0
3079331 지노신 과연 ㅇㅇ(211.36) 19.03.16 10 0
3079329 저 바깥쪽은 아까부터 계속잡아주네 한결같긴 하구만 [1] 부귀영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3 0
3079328 찐지노신 입갤 ㅋㅋㅋ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32 0
3079327 빙하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32 0
3079326 전민수도 어차피 안쓸카드아님? [3] 짬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57 1
3079325 뒤에서 보니까 무브먼트 ㅈ되노 김남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6 21 0
3079324 이래서 규민이 보고 싶었어 ㅠㅠㅠㅠㅠ ㅇㅇ(180.65) 19.03.16 15 0
3079322 허구연 : 삼성이 4위할것 [1] ㅇㅇ(124.199) 19.03.16 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