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글, 타율,홈런,도루,출루1위 중 가장 해보고싶은것은?

- 골든글러브. 동기들이 많이 받아서 부럽고 욕심이 생긴다.

*이제 곧 서른살, 혹시 20대에 버킷리스트가 뭐였는지, 못이뤘다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 야구할 날이 10년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얼마 안남은 기분이라 욕심도 나고 잘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팀내 역할도 점점 중요해져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다.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나다운 모습이란?

- 허슬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흙 묻히고 슬라이딩 하는 것 같은. 결과가 잘나오는 날은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비시즌동안 뭐하고 지내나요?(취미)

- 보통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데, 올해는 4주 훈련을 다녀와서 그런지 뒤쳐진 느낌이 든다. 잘 준비하고 싶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 2018시즌에 새로 생긴 징크스나 징크스 극복 방법은?

- 귀닫고, 귀닫고, 귀닫고..

* 올시즌 엘지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장 선수인데 이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나요?

- 솔직한 마음으로 내가 팀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망가고 싶었으나 내세울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의 경기가 잘 풀리도록 돕고 싶었다.

* 올 한해 열심히 경기를 뛰어주셨는데, 제일 속상했던 경기랑 기억에 남는 경기는?

- 말도 안되게 두산한테 많이 진것. 선수들이 포기한 적은 없으나 투수, 타자 모두 많이 지친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 이제 엘지 내에서도 고참축에 속함. 주장 하고 싶나? 한다면 어떤 주장의 역할?

- 주장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일단, 내년에는 새로운 주장인 현수형을 도와서 중간에서 잘하고 싶다.

* 올시즌 최고 마음의 위안이 되어준 선수는?

- 우찬이형.. 우찬이형은 충고도 많이 해주고 팀에서도 잘 챙겨주는 좋은 선배이다.

* 올해는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와 멘틀극복 방법이 있다면?

- 신인때 이후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대인기피증이라는 말을 듣기만 하고 잘 몰랐는데.. 시선을 맞추기도 어렵고 불안감도 들었다. 락커룸에 있을때는 편안하고 팀에 있으면 집 같고 좋았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확정되고, 제일 처음에 든 솔직한 생각은?

- 말 잘해야하는데..이거.. 너무 힘들고 간절해서 기뻤다.

* 아겜 룸메 누구? 장염에 걸려서 많은 팬들이 걱정했는데. 숙소에서 어떤 에피소드 있었는지?

- 룸메는 현수형이랑 재균이형.

기사는 장염으로 나갔는데 사실 장염은 아니다. 그 당시 열이 41도 42도까지 오르고 옷을 4겹을 껴입어도 추웠다. 죽는게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혹시 모를 도핑 검사 때문에 약을 아예 먹을 수가 없어서 하루 종일 링겔만 맞았다. 하성이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고맙고 미안하다.

* 한팀 유니폼만을 입고 맞게되는 FA 느낌은?

- 너무 기쁘고 행복한 일이며 스스로 대견스럽다. 첫 FA라 그런지 더 기대되고 잘하고 싶다

* FA 협상때 오지환선수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다른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나 과정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 혹시 아주 혹시 그간 동료선수들을 보면서 (저팀 선수로도 뛰어보고 싶다) 생각해본 팀과 그 이유는?

- 다른 팀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느 구장을 가봐도 우리 엘지트윈스 팬이 제일 많고 팀 분위기도 제일 좋다. 저희가 야구만 잘하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 현재 가장 갈망하는 부분이 있다면?

-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올해가 끝났지만, 아쉬운게 너무 많아서 얼른 경기하고 싶다.

* 내년 공약을 한다면?

- 가을야구. 올해 여름에 팬들이 유광잠바를 입은걸 잘 알고 있다. 가을에 입게 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