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이 개막전을 4일 남긴 시점에서 시즌 준비 상황을 밝혔다.

류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정용은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시간이 더 걸린다. 나중에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민성은 아무래도 겨울 동안 혼자 훈련해서 그런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군에 합류했고 2군에서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민성은 앞으로 2주 정도 지나면 1군에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정용에 대해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 실전투구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류 감독은 김민성을 대신해 3루를 맡을 내야수로 양종민을 선택했다. 류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양종민이 개막전 3루수다. 캠프에서 준비도 열심히 했고 시범경기서도 모습이 좋았다. 나중에 민성이가 돌아오더라도 멀티가 되니까 1군에 있지 않을까 싶다. 민성이도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는 없으니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3루수로 종민이가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이날 나오는 야수진이 개막전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 개막전 엔트리는 거의 정리가 됐다. 야수 한 두 명 정도 고민 중이다. 선발 등판하는 켈리는 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양종민(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차우찬도 중간에서 등판한다. 지난주 대학팀과 평가전을 치른 후 두 번째 실전이다. 짧으면 앞으로 10일, 길면 15일 정도 후에 1군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