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좌완 선발투수 차우찬(32)의 향후 등판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3일 등판까지는 계획대로 치르고 3일 등판 내용에 따라 등판 일정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류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일단 3일 경기에선 8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다음 로테이션도 돌지 않을까 싶다. 3일 투구 내용까지 보겠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을 통해 올시즌을 시작했다. 당초 일정보다 1군 등판시점이 빨라지면서 투구수를 제한했고 75개의 공을 던졌다.

문제는 앞으로 일정이다. 로테이션 그대로 돌 경우 차우찬은 3일 등판 후 오는 9일 잠실 삼성전, 14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해야 한다. 아직 투구수와 이닝수를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4일 휴식 후 등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류 감독 또한 다음주 로테이션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어 류 감독은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김민성에 대해 “당초 합류 시점은 다음주 정도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OK한다면 합류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 주중 3연전은 지나고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조셉이 큰 부상은 아닌데 가래톳 쪽이 좀 안 좋다고 한다.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다. 스타팅에서만 제외했다. 4번 타자로 김현수가 나간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용택(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유강남(포수)~양종민(3루수)~김용의(1루수)~정주현(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배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