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대원 한명 이상이 파이팅맨임 무슨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말함



‘아 트라이시잖아 한잔해’
‘괜찮아 나도 사실 이번 패턴 맘에 안들었어 [영차로아콘]’


하다가도 사소한거에 자꾸 리트 많이 나면 분위기 험악해질만한데

‘저희 잠깐 담배필사람 담배피고 물한잔하고올까여?‘
하면서 분위기 환기 시켜줌
이런 사람이 한명 내지 둘 이상 있으면 팀 분위기 자체가 좋아짐
+ 잠자코 보던 사람들도 이사람들 열심히하네 여긴 깰만한데?
하고 안나감

그리고 간혹 트라이인데 긁는 사람이 있는데, 저렇게 한 사람이 저렇게 계속해서 풀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꼽 주는 사람도 걍 기빨려서 포기하게 되고 꼽먹은 사람도 주눅 들 찰나에 이 공대원들에게 고마워서 꼭 이파티에 남아서 깨야겠다는 생각도 듦

본인은 트라이때 이 포지션을 자처하는 편이다. 공기의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난 알거든
분위기 누가봐도 쎄한데 아무도 아무 말도 안하는 것 보다는 먼저 나서서 병신취급 받더라도 화이팅해주면 보는 입장에서두 화가 좀 다스려지고 이새끼는 대단한 새끼네 하면서 재밌긴 하잖아?

결론 : 사실 없어도 깰팟깨지만 없어서 나쁠 거 없다.




2. 통디(통합 디코)

본인이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빨리 배우고 싶고 모든 짤패 다 마스터 해가고싶다. 싶으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꼭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반숙정도 하는 사람이 통디 하자고 먼저 제안해주면 열심히 깨려는 사람들 한두명씩 들어가는 분위기가 되거든? 그럼 마이크 안하는 사람도 듣톡만 한다도 그럼.
결국 8명 전원이 통디 하게 되는데 난 이 통디 효과 톡톡히 봤다.
이게 존나 깨고 싶은 사람들은 통디를 반드시 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몰랐던 짤패턴들 브리핑 계속 해줘서 한번도 반응 못했던 짤패들도 다 피하게 되고 본인도 아는 패턴이 나오면 같이 브리핑 하면서 애매하게 알고 넘어갔던 패턴들도 다 복습하는 느낌으로 되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확실하게 머릿속에 굳어짐
예를들어 나는 하칸3관 짤패를 거의 몰랐는데 아트록스 짤패, 지진짤패, 다이얼 전조를 어느정도 다 알게 되었다.

글구 딜타임도 슨상 한명이 다 알려주고, 암수릴레이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잘되고 내부 스텍 브리핑도 잘돼서 리트 하면 할 수록 딜 미는 속도도 점점 가속화됨 이게 가장 큰 듯 확실한 딜타임을 알게 돼서 자신감이 붙는 거




2-1. 피드백, 모르는거 바로 물어보기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피드백은 언제나 옳다.
하지만 모르는 거 먼저 물어보기 이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모르는걸 아는척 하고 죽닥치고 있다가 나중에 또 같은 패턴에 당해서 ‘왜 모르는데 아는 척 했음’ 하고 파티원들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 보다는 본인이 가방끈이 짧아서 그런데 이 패턴이 이해가 잘 안간다. 하고 공대원들에게 당당하게 물어봐라.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이들이고 트라이인데 모른다고 욕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노? 물론 기본적으로 영상은 몇 번 보고 그래도 모르겠는걸 물어봐야지
하지만 영상 보고 왔는데도 모르겠으면 어떡함ㅋㅋ 물어봐야지
특히 2번과 연계하면 엄청 좋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통디로 물어보면 물어보는 것도 빠르고 눈치 안보고 바로 물어볼 수 있고 알려주는 사람도 이사람의 구체적인 말투,상황설명,뉘앙스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 사람이 방금 나의 말을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알아챌 수 있으니까
그리고 했던말 또 반복하는 것 같긴 한데 글로 하는것보다 말로 가르쳐주면서 본인 또한 정리가 되고 장기기억으로 남겠지

또 답변 받는 입장에서도 글로 딱딱하게 설명해주면 괜히 찐따들은 아 이사람 귀찮은가 싶어서 쭈글쭈글해질때가 있는데 그런 걱정도 안 들어서 좋음



2-2. 결속감 (이건 그냥 느낀 점)
이건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견해라 사람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실 내가 느꼈던 감정에 더 가까우니 패스해도 좋을 듯
서로 의?지? 까지는 아니더라도 으쌰으쌰하고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듬어주고 알때까지 알려주고 하는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으니까 이사람들이랑 끝까지 하면 결국 깨고 잘 것 같다
비틱같지만 나.. 뭔가 팀이 된 것 같을지도?
하는 느낌을 받음ㅋㅋ
서로 통디까지 하는데 사회부적응자가 아닌 이상 싸울 일은 거의 드물거고, 대부분이 저런 분위기로 흘러가서 되게 훈훈하고 좋았다. 산악회 이런 맛으로 하는거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실제로 4시간만에 하칸 트라이 성불하면서 새벽 5시에 고함지르고 헤드셋 집어던졌다 ㅎㅎ 노무 기뻐서 그만...

마지막에 다 고맙다 고맙다 하는데 그 분위기 자체도 노무 훈훈하고 따뜻함 난 이걸 처음 겪어봐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



사실 매 트라이 다같이 통디까지는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1의 마인드는 반숙이든, 숙련이든 평생 로아를 하면서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함 나도 화 낼 때 많은데 그럴때마다 반성하면서 노력하고 있고
현생에서도 그렇지만 게임도 마찬가지더라. 화를 내면 결국 나한테도 손해더라고.. 그 날 하루 내내 기분도 언짢고 후회도 좀 되고 계속 생각나게 되고 그렇잖아 로붕이들

마무리 어케 지어야할 지 모르겠노. 아무튼 다들 즐거운 트라이 했으면 좋겠다
난 이번 통디 계기로 디코하면서 레이드 하는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괜찮은 친목혈석길드 찾아서 가입해볼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