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미국살고 한국와서도 번호 따여 본 적없는

와꾸병신 운동만 가끔하는 회사집 디코도 해본적없고 겜운동 솔플히키인데

가족회사에 나는 팀장이라 15분정도 일찍출근함


오늘도 출근하고 회사건물 엘베타고 옥상가서 담탐하고 들어갈랬는데

주거용 건물이라 거주자들 말고 옥상 흡연구역에 사람이 없어서 좋음

근데 갑자기 키좀 작은데 존나게 이쁘게 생긴 금발 미국여자애가 엘베에서 말거는거임

굳이 나한테 어눌한 한국말로 말걸길래

도를 아십니까에서 이런애도 영입하나 마약상인가 뭐지 하면서 얘기하다가

물어보니 온지 3일됐다함

음식 뭐먹었냐 맛있었냐 몇살이냐 이런거 얘기함;

한국와서 한국어로 한국여자한테도 한번도 못해본걸

갑자기 영어로 플러팅해서 난감했음;

뭐하러 왔냐니까 관광하러 왔대 가족하구

계속 뭔가 좀 들떠잇어보여서 약했나 싶었는데 걍 들뜬거같았음

담배피러간대서 그러냐고 해서 담탐하다가

나는 고등학교 대학교 미국에서 나왔다니까 신기해 하길래

얘는 텍사스 주립대 갈려고 cc들어가서 편입 준비 하다가 놀러 왔다고 하더라

뭔가 고딩때 학점이수 안되고 졸업장 못따서 한달늦게 졸업했던거랑

대딩때 생각나서 추억에 잠겼음

그러고 나이 얘기하다가 30대라 그러니까 믿기질 않는대

본인또래인줄 알았다고함 21살;;;;; 한국나이로 22 23

난 아무리 봐도 30대인데ㅇㅇ

BTS랑 무슨 요즘 남돌 좋아한대 뭔 정어쩌구 남돌 관심없어서 bts멤버 이름도 몰라서 제낌

그러고 얘기 한 5분? 10분? 하고

출근해야되서 갈라는데 갑자기 이 근처에 사냐니까

바로 앞에 산다했더니 그럼 주말에 강남역 구경시켜달라함;

그냥 별거없고 돌아다니면 되는데 할려다가

일단 인스타 같은건 없어서 예전에 하던 페북 알려주고

아까 저녁에 밥먹고 있다고 메세지 하길래

뭐라 답할지 모르겠어서 걍 안읽씹함


오늘 오전 일이 하루종일 생각나서 정리가 안됨

난 뭘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