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때까지 일 좆나 하면서 들은 말이

"너는 다 좋은데 고졸인게 너무 흠이다"

"니가 고졸만 아니었어도 바로 승진인데"

"고졸새끼가 어딜~"

하고 씨팔 학력가지고 염병하길래

모아둔 돈도 좀 있겠다 딱 천만원만 써서 정시 독학으로 뚫어보자고

신림동 3평짜리 고시원 들어가서 하루 14시간 반년간 공부 조진적이 있었음

ㄹㅇ 영상으로 공부하는거 기록으로 다 남겨둠, 갤에 썰풀려고 ㅋㅋㅋ

근데 그러니까 사람이 우울증이 오더라?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잠이 안오기 시작함

머릿속에 안개낀듯이 몽롱한 기분으로 공부를 하는데 좆나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옴

3일간 깨어있다 갑자기 전원 꺼지듯이 기절함

눈뜨면 2일 지나있음

그렇게 2주정도 반복하니 와 씨발 자살하고싶은생각이 좆나들길래

이대론 안되겠다 정신과가니까 우울증이라고 졸피뎀이랑 항우울제 처방해주더라

난생 처음으로 정신과갔음, 약 효과 확실하더라 ㅋㅋㅋ 근데 안먹으면 바로 재발함

약 꼭꼭 두달정도 챙겨먹고, 수능 100일남아서 모의고사 쳐봤는데

다른건 다 90점 이상인데 염병 수학 <- 이게 말도안되는게

독학으로 모든 방정식을 다 외웠거든? 예제 좆나 잘 풀고 그랬어

근데 모의고사에 나오는 수학문제는 씨~발 예제랑은 완전 딴판이더라

"이걸 대체 무슨 방정식을 대입해 풀어야 하지?" 부터 머릿속이 새하얘짐

문제의 구조가 달라, 교과서나 교육방송에서는 안나오는 방식의 문제가 나옴

알아보니까 수학은 무조건 과외를 받아야한데, 근데 과외비가 상당한데 D-100일이면 이미 늦은거임

왜냐면 다른 과목들도 더 끌어올려야 하거든

그래서 때려쳤다. 그러고 방 넓은대로 옮기니까

바로 우울증 나음, 평생 잠 못자서 고통받은적이 없었는데 진짜 3평짜리 방은 없던 정신병도 생기게 만들더라

사람은 넓은 방에서 살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