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취향도 최대한 고려해야 하긴 함.

스커 첫 출시때 어땠는지 아는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텐데,

일격스커의 재미는 당시에 획기적이었음.

딜이 기믹이다 드립의 시초격이자, 할머니 리어카 박살 드립 등이 나올 만큼 개꿀잼 개초딩 직업이었음(요네 야스오 마스터이 류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다는 것을 반증)

즉 브커의 과거임.

번거로운 라제관리, 안 좋은 시너지 때문에의 인식, 기타 등등 불쾌감을 다 극복하고 당시 스커가 꿀잼이었던 이유는

그만큼의 딜이 리턴값으로 돌아왔기 때문임.

즉 불쾌함이 커도, 리턴값으로 높은 딜이 돌아온다면 그 불쾌함 뒤의 사이다로 오히려 꿀잼이 되어버림.

지금 수라결 풀헤드 히트의 꿀잼처럼 말이야. 보스가 머리 안 돌리고 6초 쳐맞아주면 아주 도파민이 터지잖아

문제는 그 다음인데 패싱과 너프 후에 범부가 되어버린다면?

어려운 조건을 뚫어내고 리턴으로 얻은 딜이 평준화되어서,

똥꼬쇼를 하고 몸을 비틀고 차악의 세팅을 채용하면서

그제야 남들과 같은 딜을 뽑아내는, 혹은 그러고도 당대의 메타 강캐릭한테 진다면?

로아는 언제나 신캐를 통해서, 당대의 강캐를 통해서 이러한 작업을 반복해왔음. 새삼 욕할 것도 없는 rpg 게임들의 특징임.

성능만 보고 캐릭터를 고르려는 행동은 이것만 알고 선택하면 됨.

정신없이 수라 레벨 올려주다가 뇌 봉합되고 본캐 내실 다져주면서 쓰는 뻘글이 맞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