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시발아

길드가 6년이됐다

처음 만들 땐 길드도 아니었음

그냥 속성 바꿔끼는거 실수 할 때 마다 같이 비웃던 사람들 계속보니깐 디코에 모여서 7명이서 시작했음

중간에 7명 중 2명은 군대도가고 하면서 접고 시즌2 카멘 때 돌아왔고

그외 중간에 접고 돌아오고 하는 사람 다 해서 톡방에 21명있음 실인원24명

여기서 가장 짧게 인연을 맺은 사람이 4년차다

접을 때도 길드장 형님한테 다 주고가고

복귀 할 땐 같이 모아서 복귀도와주고

가끔 번개팅 가고

6년사이에 결혼한 3명도 있고 결혼해서 남편 와이프 도 같이 겜하고 시즌3 나오면서 부부들은 다 접었음 접으면서 합성 다 해서 9 10멸홍 다 주고 접었고 나중에 다시돌아오라고 길드창고 캐릭에 보관되어있었지

시즌3 이후 천천히 한명 한명 재미도 없고 게임이 지친다고 접으면서 보석은 길드창고에 점점 쌓여갔음

그리고 결국 6명 남았고 원년은 나혼자에 길마도 나한테 왔고

다들 롤도 오버워치도 발로도 가끔 같이하지만

숙제는 6명이서 항상 같이했는데

재학이 라이브 이후 겜 분위기는 더 곱창에 내부적으로 유저들끼리 갈라치기 선동 정치질만 늘어나는거 지쳐서

어제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결국 나만 남았음 ㅋㅋㅋㅋㅋ

물론 우리끼리 디코는 여전히 하고 로아아닌 다른 rpg도 같이하고있음

결국 다 로아는 접은거지...

물론 전원이 다 같이하는 rpg겜도 있고 그래서 슬픈 이야기는 아님

하고싶은 말은 로아 처음에는 낭만으로 시작했음

근데 지금은 이게 무슨 낭만이냐?

그냥 로아에서 진짜 노동을 하고있잖아 감정노동

게임을 하는데 신경쓸꺼 많고 스트레스만 받잖아

뭐 다 처분했고 나도 로아는 이제 그만두고

길드원들이랑 제주도 갈려고

24명 다 동의했고 이 돈 가지고 단체로 제주도2박3일가기로 결정났다

그래서 로아는 진짜 완 친다 재밌었다

시작은 비루했어 그 놈의 대기열 뚫고 업뎃마다 모바일겜도 아니고 개짜치고

속성도 뭘 그리 꼬박꼬박 챙기는지 모바일 속성던전 인줄

하지만 사람이 좋았고 사람들이 재밌었다

시즌2 오고나서 확실히 재밌었고

군단장 나올 때 마다 출근해서 디코에 모여서 보던거

카멘 때 출근해서도 카멘 패턴 분석하고 이땐 이렇게 저땐 저렇게 이야기하고 결국 깻을 때

그외 모든 레이드 자체와 25강 비틱질들도 추억이고

사람이 좋아서 재밌게 즐기고

사람이 싫어서 그만둔 게임

로스트아크

진짜 너무 너무 재밌었다

근데 시발아 어떻게 한순간에 이렇게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