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플랜임을 밝혀둡니다.
플랜전)
저는 7시에 알바를갑니다.
6시오십분쯤에 근처 편의점에서 로또를사고~
알바로 향합니다~

청소하고, 가게오픈하고 다 하면서
손님이없을떈 솔약국집아들들을보면서
초조하게 8시44분을 기다립니다~

SBS를틉니다.
스포츠뉴스끝나고 추첨합니다.
아까산로또, 그리고 저번주일요일 3만원지른 후폭풍 중 5천원당첨된것과
총 15줄의 번호를 대조하죠..

플랜후)
당첨됬습니다.. \' 후, 드디어됬군 \' 이라고 쿨하게 한마디 내 뱉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 전화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럴싸한 핑계를대며
내일부터 일 못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곤 오늘에 알바에 열중을합니다.
임금은 쿨하게 됐다고합니다..
얼굴에 꽃을피고 일을합니다..
그리고
알바가 끝났습니다.

아까 당첨된 용지를 사타구니에서 꺼냅니다.
당첨전부터 사타구니에 보관했었는데, 추첨전에는 향기가좀 찌릿했는데
지금맡아보니 참 향긋합니다. 이걸들고 연신 내내 웃습니다.
하하 뽀뽀도 합니다. 하하

세상이 아름답니다.
모이를쪼는 닭둘기에 왼손에들고있던 한줄천원김밥을 기부합니다.
주어먹는 닭둘기를보며, 스스로 첫번째 기부를 실행했다고 믿지요.
그리곤 원년눈팅족 로갤러답게, 지난 1년전에 올렸던
글을 회상하며, 맥주와 치킨을 사러갑니다.
그땐 치킨과맥주가 대세였거든요. 피자두요.

그렇게 구입한 치맥을들고, 집으로 갑니다.
하하, 편안히 먹고 자도됩니다.
이제 핸드폰알람 안맞춰놓고 있어도 되고,
일요일이지나 월요일동이 틀때까지 잠을 자도됩니다.

하하, 월요일입니다.
공기가 상쾌합니다.
당첨금은 10억이군요.
참 소박하지만 괜찮습니다,
매달500씩벌어서 450씩 20년은 세이브해야모으는 돈이거든요.
물론 10억을 쥐고 시작하니, 뭘하든간에 20년후엔 불어나겠습니다.
나는 누구처럼 도박을하지도않고, 고급차를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관심이있어 흥청망청쓰는 종족도 아니구요.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심도 없습니다.
다만 바라는건 혹시라도 지나가다 마주치면 제 모습을 봐주었으면 하는군요.

세제후 받은돈은, 일단 저를 보살펴주신 분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드립니다. 아마도 제 예상으론, 현금화하여
작게고마움을준분 100만원, 크게고마움을 주신분에게 200만원정도 쾌척할겁니다.
그 고마움을 현금으로 따진다는게 우숩지만, 그래도
제 생각해주신 분들이니깐요. 물론 저답게 큐트하게 선물과 그 밑밥에 봉투로 깔아놓을 생각입니다.
면전에 투척하면 안받을테니깐요.

그리곤, 운전면허공부를 합니다.
한, 2주정도해서, 평소 예쁘게보던 라임색모닝을살 생각입니다. 마티즈인가?
지금은 인서울이지만, 원래 고향으로 돌아갈거에요.
그리고 그곳에서 소박하게 사는겁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한턱낼껍니다.
저 알바한다고 위로해주던 친구들, 소식물어보고, 고향안오냐던 친구들에게
한 이틀정도는 먹고죽을 생각입니다.

친구들이 눈치체겠냐고요? , 20만원 미만으로 소맥으로 쏠겁니다. 하하
눈치 못채겠죠. 차는 집에서 어차피 중고로산거, 집에서 줬다고할겁니다.
하하, 누가 10만키로만 모닝을보고 로또당첨된줄 알겠어요.

그리곤 평소좋아하던 음악학원을 다닐껍니다.
피아노와 노래를 꼭 배워보고싶었거든요.
그리고 남은 시간은 짬짬히 하여, 휴학낸 대학을, 반수로 메꿔서
지역의 유명한 대학교에 갈겁니다. 하하

그럼 끝입니다. 뭘 더 바라겠습니다.
당첨후 근 일년동안은 그렇게 대학에 충실하겠지요.
그리곤, 훗날 재테크를배워, 1억정도만 해볼겁니다.
망하더라도요, 어차피 꽁으로얻은 남은 돈이 있지않습니까.
망하면, 기술배워서 직장이나 다니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