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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 뉴비들을 위해서 오래됐지만 일등 당첨기 하나 올린다

1등이(180.65) 2009.11.12 10:40:22
조회 382 추천 0 댓글 4

245로또 당첨번호 결과 로또245 당첨번호 9, 11, 27, 31, 32, 38 보너스 번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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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톡커로써 활동했던 부산사는 26살 청년입니다.

 

 

로또 1등당첨되어 잠시 잠수타긴 했는데요, 다시 톡이 그리워져서 이렇게 오게됐네요....

 

 

로또 1등당첨금액은 총 13억 8천만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뭔놈의 세금을 그렇게 띠어가던지...

통장으로 입금된돈은 9억 7천 조금 넘는 정도 되더군요...

처음에 로또 1등 걸렸을 때에는 무슨 느낌이랄까...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심장은 1초당 200회씩 따따따따딱 뛰고 있는데,

몸에서는 온몸에 기력이 다빠진듯이 축 늘어지더군요....

 

8월 10일 금요일에 취업자리 알아보느라 성남에 가서 저녁에 로또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토요일 집에와서 완전 낙다운...

 

그나마 다행인게 당첨사실을 일요일 밤에 알았다는 겁니다.

만약 토요일밤에 알았더라면, 일요일 하루동안 저는 아마 미쳐버릴지도 몰랐겠지요...

 

 

일요일밤에 당첨사실 확인 후, 로또를 어머니 손지갑속에 꼭 넣고,

한 여름에 바람막이를 입고 그 안에 지갑을 넣었더랬죠.. 혹시나 흘리거나

잃어버릴까봐....

 

그리고는 알바해서 통장에 고이 모셔둔 200만원중 70만원을 모두 현찰로 뽑아와서,

내 지갑을 두툼히 만들었습니다. 신분증은 바람막이 안주머니에 있고,

두툼한 지갑은 바지주머니에 넣었죠.....

 

혹시나 소매치기나 강도가 오더라도 쉽게 지갑을 던져주고 빠져나오리라 다짐하면서...

 

일요일 밤 11시 30분에 서울로 가는데, 월요일 당첨금 찾기까지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9시까지 서울 근처에서 방황하다가, 9시 30분, 국민은행 본점으로 갔습니다.

가니까 무슨 교육을 하더군요.. 주의할점, 그리고 합리적으로 쓰는방법.....

그리고 불우이웃돕기로 얼마 기부할 생각 없느냐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총 당첨자가 7명인데 그당시에는 5명만 같이 교육받았습니다.

2명은 뭐 아직 모르거나, 아니면 눈치봐서 몇일뒤에 온다고 직원이 말해주더군요...

그때 저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눈초리란.....

마치 " 너 하나만 덜 당첨됐다면 1~2억은 더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그런 느낌??

 

당첨자중에 여자1명 있었고, 정말 허름한차림의 노숙자같으신분도 한분 계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월요일 1시... 로또 당첨금을 통장에 입금받고나니, 정말 힘이 쫙 빠집니다...

로또를 지켜냈다는, 그런 성취감 때문이랄까요....

 

 

 

돈 든 통장은 그 자리에서 믹서시켜 버리고, 현금카드만 쥐고 부산에 왓습니다.

혹시나 강도가 통장잔액내역을 보고, 날 죽인다 어쩐다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부산에 택시타고 급히 내려오니,5시경 되더군요...

(택시도 영등포에서 바로 부산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의심살까봐

일단 서울 터미널로 가자고 햇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포4동인가 그런거 같군요

그 다음 버스보다는 택시가 빠르겠다 싶어서, 택시기사에게 현금 60만원 쥐어주고

부산도착해서 팁으로 10만원 더드렸지요..)

70만원 택시비가 로또 1등걸렸다고 막쓴 사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제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 부산에 안전히 도착하는거였기 때문이죠...

 

부산에 오고서...

택시기사님 하시는 말씀이, 복받을 거랍니다...^^;;

저희집이 부산 금정구 남산동인데, 노포동가서 서울가는사람 태워서

5만원에 데리고 갈꺼라고 하시더군요 ㅎ

 

일단 집에와서 좀 눈을 붙이고 난뒤(그냥 뜬눈으로 17시간을 지샜습니다)

다음날 여러 부동산에 찾아다녔습니다.

 

집장만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어서죠...

 

현재 부산시 사하구에 2억원짜리 아파트 하나 사서 살고 잇습니다.

차는 외제차 BMW는 사치다 라고 생각되어

현재 로체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옷은 소박하게 입고 다니고 있구요... 이 돈으로 사업하려고 하니 당장

두려움만 앞서기에, 현재로써는 이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은돈이 현재 7억 정도 되는데, 6억정도를 그냥 입출금에만 넣어놨는데도,

이자가 한달에 200만원 가량 붙더군요....

 

한달 200으로는 그래도 이자보다는 쓰는돈이 더 많을것 같다 싶어서,

현재는 여러가지 금융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통장쪼개기, 적금 및 펀드... 등..

 

그러나 주식은 죽어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너무 검소하게 살아서 일까요...?

정장3벌 정도 30만원짜리 맞추고, 부모님은 온갖거 다해드렸구요,(현재는 여행가셨습니다)

로체는 그냥 아버지가 줬다고 말하면서 차끌고 학교 통학하니,

내 주위 사람들중 가족 빼고는 아무도 내가 로또당첨됐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한번씩, 내가 거하게 쏠때마다, 친구들 중 한놈이

"너 로또 당첨됐냐?" 이런식으로 말할때는 있지만요....

 

지금도 인터넷으로 잔액을 확인하면서 입가에 미소 머금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재미삼아 로또 일주일에 만원씩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4등짜리에 2개 당첨됐네요 ^^;;

 

------------------------------------------

제가 로또한 비결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뭐 비결이라고 하기는 모 하지만,

 

로또 확률은 814만분의 1입니다. 근데 그 수치를 저는 믿지 않습니다.

로또 당첨자가 현재 1500명은 될겁니다.

 

5천만 국민중 3천만명의 국민들이 로또를 한다고 치면요,

(3천만이라 함은 만 19세미만~ 시골에서 복권이라고는 모르고 사시는분들과,

복권은 사치다라고 생각하시는분, 그리고 관심없으신분 제외 한겁니다)

 

3천만명의 로또국민중에 1500명이 현재 1등 당첨자 입니다.

무슨 뜻이 될까요?

3천만명중에 1500명이 1등 로또 당첨자면

3000만 / 1500명 = 2만명이 됩니다.

 

즉 우리나라 국민 2만명중 1명이 현재 로또 당첨자라는 겁니다.

 

저는 814만분의 1의 확률을 맞추자는 것이 아니라,

저 2만명중 한명에 들어가자고 생각하면서 로또를 하였죠.

어차피 814만분의1/10 = 81.4만분의 1 확률이긴 하죠.. 매주 10게임씩 했으니...

 

휴..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 ^^;; 여러분들도 2만명중 한명에 꼭 드시길 기원하면서

두서없는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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