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아이에게 배트맨이 이긴다고 해야한다.
그리고 아이의 정신세계에 배트맨을 영웅으로 계속 투사하는거야..
배트카 장난감도 사주고 배트맨 가면도 사주어야지..
아들아 너는 강력한 배트맨이 될 수 있단다..
희망을 주는거야..
아이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깨닫게 되겠지..
결국 배트맨은 돈지랄의 극한이었고
아이템빨로 악당과 쎄쎄쎄 하면서 노는거라는 걸..
그러면서 아이는 배트맨을 하려면 돈이 우선 필요하다는 걸
자각하며 지금 처한 현실에 대해 각성을 하겠지..
그리곤 공부를 하던지 운동을 하던지 노래를 부르던지
여하튼 모든 꿈과 행동의 구심점은
\'부\'가 되겠지..
그럼 진정한 슈퍼히어로가 될꺼야..

난 어릴때 또래보다 사고가 깊었다..
그래서 외형보단 내실이라.. 초능력 삼종세트
괴력 날라리 눈깔레이저를 가진 슈퍼맨이 이긴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각성이 늦었어... 이게 다 슈퍼맨 때문이야..
난 나의 아들에게 배트맨을 주입 시킬것이다..

물론 얘가 각성이 전혀 안되서
어른되어서도 방안에서 배트맨 옷 입고
피규어 갖고 놀면..
거꾸로 매달아 버릴꺼야..
박쥐가 되면 어쩌지.... ㅡ,.ㅡ

현실엔 배트맨만큼 부자는 있지만 배트맨은 없었다..
역시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항상 현실로 사람을 회귀시킨단 말이야...

요즘 사실 스트레스받아 죽겠다..
계속 일이 꼬이는 거 같아..
일단 스트레스만 극복하면
큰길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또 쉬운길을 찾고 있지..
내 인생에 딱 한번 큰길의 기회가 주어졌었지만..
너무 험난해서 두려움에 쉬운길을 택한적이 있지..
쉬운길이 끝까지 가기 힘든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