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부가 4일 2억6천600만달러(한화 약 3천92억원) \'메가 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됐다.ⓒKNBC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부가 2억6천600만달러(한화 약 3천92억원) \'메가 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된 사람은 길버트와 재키 시스네로스 부부로 남편 길버트는 2주전 직업을 잃은 실직자로 밝혀졌다. 부인 재키는 미국 NBC 방송사의 LA지역 방송국 KNBC의 야간 편집 프리랜서다. 

길버트는 4일 저녁(이하 현시지간) 피코 리베라에 위치한 음식점 \'L & L 하와이안 바비큐\'에서 저녁식사거리를 사면서 10달러짜리 랜덤 복권을 함께 구입했다. 그는 처음 멕시코 음식점에 갈 계획이었으나, 주차료가 비싸 복권을 산 바비큐 음식점에 대신 주차하게 됐다. 

5일 회사 동료로부터 "피코 리베라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1등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재키는 집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복권 번호를 확인했고, 당첨 사실을 알았다. 

이들 부부는 6일 부인 재키가 일하는 K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복권 당첨 소감을 전했다. 재키는 "남편은 몸을 떨었다. 나는 울며 웃었다"고 당첨 사실을 알게된 순간을 묘사했다. 

길버트는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 중"이라며 "우선 집을 사고, 교회에 가서 감사 기도를 드리겠다"고 했다. 재키도 "복권 당첨에도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내 일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2억6600달러의 상금은 \'메가 밀리언스\' 복권 역사상 8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당첨 확률은 1억7571만1536분의 1이다. 번호는 9,21,31,36,43, 추가번호는 8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