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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 스탠

Dy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6.14 17:03:57
조회 182 추천 0 댓글 3




헤이 슬림~

나 편지 썼었거든 근데 아직도 연락을 안 하는군.
내 핸폰, 삐삐, 집전화까지 밑에 썼었는데말야.
저번 가을에 편지 2개나 보냈는데 아마 받지 못한듯?
아마 우체국서 뭔가 문제라도 있었나 보지 뭐.
가끔 내가 말야 주소쓸 때 막 지저분하게 쓰기도 하거든.
뭐 여튼, 괜찮아. 어떻게 지냈어? 네 딸은 어때?
내 여친도 임신했어. 난 곧 아빠가 되지.
만약에 딸이면 말야 뭐라고 이름 지을지 알아?
\'보니\'라고 할꺼야.
네 삼촌 로니 얘기는 들었어, 안 됐네.
내 친구 한 녀석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어떤 썅년때문에 자살하기도 했지.
뭐, 이런 말 넌 매일매일 듣겠지만, 난 말야 네 최고의 팬이라고.
난 네가 스캠이랑 인디때 했던 것도 갖고있어.
네 포스터랑 사진들로 도배한 방도 있고.
네가 라코스랑 했던 것들도 되게 좋아해, 간지나더라고.
여튼, 이거 읽게 되기를 바랄께, 답장도 좀.
그냥 말 좀하자고.

                                                           너의 가장 열렬한 팬
                                                                                 스탠

 




차가 식어버렸고 대체 뭣하러 깨어난건지 생각하고 있어
새벽비가 창문을 뿌옇게 만들어서 하나도 안 보이네
어차피 보였어도 다 회색에 별 거 없을 건데 그래도 벽에 네 사진을 보면서
이게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그리 나쁘진 않다고...

 




슬림에게

아직도 전화나 편지도 없구나. 좀 해.
나 안 화났어 - 팬에게 답 안 하는건 그냥 이건 영 잘못됐다고 생각할 뿐.
네가 콘써트 끝나고 나랑 만나고 싶지 않았다면 안 해도 됐었어, 그래도
매튜에게 싸인이라도 하나 해줄 수 있는 거 아냐?
내 남동생인데 아직 여섯살 밖에 안됐거든.
둘이서 얼어죽을 추위에 서서 네 시간, 네 시간동안 널 기다렸는데 넌 딱 거절하더라?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넌 내 동생에게 씨발 아이돌이라고!
걔는 장래희망이 너야! 나보다도 더 팬이라고!
뭐, 그래도 난 그렇게 화난 건 아니야, 그냥 이상한 말도 안되는 핑계가 싫을 뿐.
우리 덴버에서 만났던 때 기억나? 내가 편지 보내면 답장 줄꺼라고 했었지?
그게 말야, 어떤 면에서 나랑 너는 닮았어. 나도 내 아빠랑 친하지 않았어.
언제나 바람피고 엄마때리고 그런 놈이었거든. 네가 노래하는 것들은 난 다 느낄 수 있다고.
그래서 막장스런 날엔 그냥 멍하니 있다가 네 노래를 듣곤하지.
왜냐면 어짜피 딴 방법도 없고 그래서 네 노래가 우울할 때 잘 통하곤 한다고.
내 가슴에 네 이름을 문신도 했어.
그리곤 가끔씩 피가 얼마나 나오는 지 보기 위해서 스스로 찌르기도 하지.
아드레날린 같은 거야. 고통으로 막 뭐가 올라오고 그런다고.
그게, 네가 말하는 건 모두 진짜잖아, 네가 그런걸 다 표현할 줄 알기 때문에 널 존경한다고.
내 여친은 내가 매일24시간 네 얘기만 하니까 삐졌어.
아무래도 그녀는 내가 널 아는 만큼 널 모른다고, 아무도 몰라.
걔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살아온 게 어떤 건지 이해를 못한다고.
진짜 연락 해줘야 되, 네가 잃을 역대 최고의 팬일 테니까.

                                                                               진심으로
                                                                                      스탠

P.S. 너와 나는 운명이야.



 


차가 식어버렸고 대체 뭣하러 깨어난건지 생각하고 있어
새벽비가 창문을 뿌옇게 만들어서 하나도 안 보이네
어차피 보였어도 다 회색에 별 거 없을 건데 그래도 벽에 네 사진을 보면서
이게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그리 나쁘진 않다고...




 

 

미스터 "나는 팬에게 답장하기엔 너무 잘났어요"씨!
이 것이 니 새끼한테 보낼 마지막 소포거든?
6개월이나 지났는데 아무 말도 없어??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되??
두 편지 모두 다 받은거 다 알고있어.
주소 엄청 똑바로 써놨거든??
이번에 카세트로 녹음해서 보낸다. 듣게 되기를 바래.
지금 운전하고 있어. 고속도로 140으로 달리고 있지.
슬림새끼야 나 보드카 다섯잔이나 마셨어, 나보고 운전해보라고 엉??
필 콜린즈꺼 그 노래 알어? 그거 "밤의 공기중에"?
있잖아 그 한 놈이 물에 빠진 딴 놈을 구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는 그 노래.
필이 그거 다 봤었는데 나중에 어떤 티비쇼서 그놈 찾았다지?
지금 상황이 그거랑 거~의 같거든? 넌 내가 물에 빠진 걸 구할 수 있었어.
이젠 다 늦었다고. 지금 안정제 1000알 정도 먹었는데 좀 골아 떨어질 거 같에.
내가 원했던건 그냥 편지 한장, 전화 한통뿐이었거든??
벽에 붙어 있던 네 사진들은 죄~다 다 찢어 뿌렸다고 알길 바래.
슬림 난 널 사랑한다고;; 우린 함께 할 수 있었어, 생! 각! 해! 봐!!!
네가 다 망친거야!! 니는 잠도 못자고 이거에 대해 꿈까지 꾸라고! 꾸게되면 깨버리고 비명도 지르라고!
니 영혼이 널 좀먹고 나없이는 숨도 못쉬게 되라고!
슬림, 그게 있지,
                                                        "와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씨발년 닥쳐! 내 말하고 있는거 안 들려???"
헤이 슬림, 저건 내 여친이 트렁크에서 비명지른 거야.
목을 따진 않았어, 그냥 묶기만 했지, 그게, 난 너랑 다르거든.
왜냐면 저년이 숨막히면 더 고통스러울 거고 그러면 죽기도 하겠지.
뭐, 이제 가야겠네, 거의 다리에 다 왔어.
아, 썅, 깜빡했다. 이 테이프는 어떻게 보내지?








 

 

차가 식어버렸고 대체 뭣하러 깨어난건지 생각하고 있어
새벽비가 창문을 뿌옇게 만들어서 하나도 안 보이네
어차피 보였어도 다 회색에 별 거 없을 건데 그래도 벽에 네 사진을 보면서
이게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그리 나쁘진 않다고...

 

 

스탠에게


더 일찍 답장하려고 했는데 그냥 좀 바쁘더라고.
네 여친이 임신했다고 했었지? 지금은 어때?
흠, 네 딸 이름을 그렇게 짓다니 좀 과찬인데?
그리고 동봉한 건 네 남동생에게 줄 사인이야. 야구모자에 썼지.
콘써트에서 널 못 만난건 미안해, 아마 못 보고 지나친 듯해.
널 기분 나쁘게 하려고 일부러 한 게 아니라고 이해해줘.
그런데 네가 네 손목을 긋는 것을 좋아한다느니 말한 건 뭐야?
난 그냥 농담으로 그런 말한다고.
정신차려, 너 얼마나 막장인거야?
넌 좀 문제가 있긴 한 거 같아. 카운셀링 같은 거 좀 받아봐.
기분 다운될 때 이리저리 쿵쾅하는 건 좀 막자고.
그리고 우리는 운명이라는 말은 또 뭐야?
그런 말들으면 나 너랑 만나고 싶지 않아진다고.
너랑 네 여친은 좀 더 서로를 소중히 해야한다고 생각해.
아니면 좀 더 네 여친에게 잘 해주던지.
네가 이 편지를 읽게 되기를 바래.
네가 사고라도 나기 전에 도착했으면 좋겠네.
아마도 그냥 잘 하고 있겠지.
조금 안정을 취하라고, 내가 널 감동시키는 건 기쁘게 생각하는데, 스탠?
넌 왜 그렇게 화나있냐고? 이해해죠, 난 네가 내 팬이길 바란다고.
네가 미친 짓 같은 거 하길 원하지 않아.
한 몇 주 전인가? 뉴스에서 어떤 사건 보고 토할 뻔 했다고.
어떤 놈이 술 취해서 차로 다리 난간을 넘었는데
트렁크에는 애인이 갇혀있었고 그놈 애를 갖고 있었다지.
그리고 차 속에서 테이프를 찾았는데 누구에게 보내는 건진 못 알아냈다더군.
생각해보니, 그놈 이름이... 너구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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