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죽을뻔한일이 많았던것같애 형들

유치원때 가스폭발해서 압력때문에 배가터져서 엄청나게 위험했던일;;
초등학교 저학년때 말번통 뒤집어써서 혼수상태에 빠졋던일.;

제일 위험했던건 군대있었을땐데 물병장쯤에 고가초소 근무나갔는데 저기 산넘어에 먹구름이 보이더라구
그래서 티에이로 전방몇키로앞에 낙뢰를 동반한 먹구름이 다가온다고 중대상황실에 보고했는데(낙뢰시에 지상근무로 전환돼)
당직사관이 자리에업는거야
일단 대기하라고 해서 별일이야 있겟냐 싶어서 난 제논장비(몇키로까지 비추는 엄층큰 등)아답터 위에 앉아서 잠이나 한대 때릴까하고 앉아서 기대고있었어

조수가 이제 갖 일병달은애였는데 좌경계총하고있길래 "야 너 그냥 총내려놓고 여기옆에 앉아있어라" 라고말햇는데
"아닙니다 xxx병장님 전 아직까지 군기가있기때문에 좌경계총하고있겠습니다."
그래서 "야 혹시 번개칠수있을수도있으니 착검만이라도 해재해라"

그러고선 기대고 개랑 이런저런얘기를 했어.
근데 순간적으로 모가번쩍하고 주변이 하얘지면서 멍멍한거야
정신차리고보니까 내가 제논위에 분명히 앉아있었는데 바닥에 떨어져서 업드려있는거야
이게모야 하고 생각하고 그 자세로 생각을했어 번개때문인가??하고 걔한테물어봤는데
걔는 고가초소 안에서 좌경계총하고있어서 충격이 안갔는데 방금 엄청큰소리로 이 초소에 번개맞았다는거야
xxx병장님 괜찮으시냐고
그때 갑자기 속안에서 엄청뜨거운 열기가 났어. 오한이라고해야하나. 모 이런게 났어
다급히 중대 티에이에 보고해야하는데 또 번개 칠까봐 겁나는거야 낮에 작업해서 건빵주머니에 쑤셔놓았던 목장갑 두겹을끼고 티에이돌리고 중대에 보고를햇지. 산속이라 구급차못올라오고 일단 내려오라는거야;;;;중대까지 산길로 40분거리야;;
근데 티에이 끈자마자 이번에도 또 번개가 그자리에 떨어진거야. 다행히 주변철탑에 몸이 닫질앉았는데 그번개강도는 초소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귀가 떨어져 나갈정도의 충격이였어. 그거맞았으면 진짜 통구이에 될뻔;;
아무튼 중대로 최대한 철책하고 간격두면서 자세낮게하고 내려오긴했는데 중대앞에 앰블런스와있더라구. 바로 보고하고 민간병원으로갔음
엑스레이찍고 엠알아이찍고 결과보니ㅏ 내부장기가 약간의 화상을 입었대
위험한정돈아니고 약한거 맞은거래.
3일입원하고 바로 퇴원하긴햇지만 그래도 정말로 죽을뻔햇던일.;;
알아보니까 군대에서 1년에 3명정도 번개맞아죽는다는데 난 다행히 살은거였어 ㅋ

이대로 로또안돼나싶어.ㅋ 같은곳에 두번이나 번개떨어져서 하나는 맞고 하나는 피햇는데 ㅋ
날씨가 딱 이맘때쯤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