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번에도 썼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또 써본다..

한국어로된 외국로또 구매대행 사이트들이 있지..로또윈, 유로로또 플러스 등등...
요새 사람들이 나눔로또도 안되고 하니 이왕 안될거..크게 한번 노려보자하면서 그런곳으로 간다고 하더군..
물론 여기서도 그쪽 알바인지 몰라도 친절히 링크 달아주는 경우가 있어서..
아마 그쪽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들어가 봤을지도..

그런데 말이다...한국어이든 외국어이든 로또구매대행 사이트들이 이 세상엔 아주 많지만..
정작 믿을수 있는곳은 실제 1등 당첨용지를 무사히 건네준 외국의 2~3개 정도의 대행사이트일뿐..
(물론 정부가 수령을 보장해주는 호주, 캐나다 같은 로또는 제외하고..)
대부분 1등도 터지지 않았고 터진다해도 당첨용지를 무사히 건네줄 신뢰도도 극히 낮고..
오히려 1등이 터졌을때 먹튀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만 잔뜩하다는거지..

그런데 재밌는건 한국어로된 외국로또 구매대행 사이트들을 보면..
일단 자기네들이 먹튀한다쳐도 스캔 이미지 가지고 지급정지 신청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한국법이 아니라 구매대행 사이트들이 서버나 사무실을 두고 있었던 외국의 법이라는거지..
더구나 구매한 결정적 증거가 하필이면 진짜 로또용지도 아니고 스캔한 이미지라면..
법정에선 채택이 어려울수 있어...왜냐면 스캔 이미지는 컴퓨터로도 조작이 가능하니까..
국내법엔 스크린샷이나 스캔 이미지는 법적 자료로 채택되기 어렵다고 되어 있더군..
그게 아무래도 해외법에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것들을 떠나서 진짜 법까지 끌고 간다면 언어가 좀 되는 국제변호사도 고용해야하는데..
돈도 왕창 깨지겠지만 국제변호사들도 구매대행이라는걸 알게 되면 해주기가 어려워지지..
구매대행은 말 그대로 복권을 판매하는 국가에서 돈벌이를 위해 묵인은 해주지만 공식적으로 인정을 안해주니까..
예로 미국의 대표적 로또인 파워볼도 구매대행에 대해서는 불법이라고 공지해놨지만 구매대행을 묵인해주지..

암튼 법정에 가면 해당 국가의 복권팀에서 구매대행은 불법입니다라고 법정에 나와 조언할테고
판사는 무슨 판결을 내리겠냐..불법 ㅋ 패소임 ㅋ..이런 판결을 내리겠지??
최악엔 국제 변호사 비용에 당첨용지를 눈앞에서 뺐기는 억울함까지..이중 크리티컬..ㅋㅋ

그리고 구매대행 이런 애들이 실제 구입하는지 여부도 불투명함..
구매대행 사이트가 보낸 실제 로또용지를 받아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알바일 가능성이 높지..
아니면 몇몇 좀 까다로운 사람에게만 보내주는 방법을 택할수도 있고...

그리고 1등이 되서 진짜 당첨용지도 있고 대행사이트가 먹튀하지 않았다고 치자..
골칫거리가 뭐냐면 그들이 1등 용지를 가지고 건네줄듯 안건네줄듯 하면서
사람 애간장을 마구 태운다음 당첨자를 위협해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해먹을수 있다는거지..
그리고 세금을 피하는 방법 어쩌구 하면서 당첨자를 유혹해 당첨금을 먹고 나를수도 있고 말이야..

굳이 내가 대행 쓰고 싶다고 하면..실제 1등이 터졌고..
당첨금을 무사히 전액 지급해준 기록이 있는 믿을수 있는 업체나..
정부가 보장해주면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한 호주나 캐나다 등의 로또를 사라..

그리고 전에 로갤채팅방에 있을때 어떤 사람이 자기도 한국어로 된 구매대행 사이트
쓰고 있는데 설사 먹고튄다고 해도 법에다 고소하면 되고 법에서 안받아주면 뭐 그냥
그런사이트 쓴 내 잘못으로 넘기지..라고 말하던데 그게 진짜 상황이 되어봐라..
억울하고 참혹해서 견딜수가 없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