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그저그런...9화(알바느님 일단 1부종료에여..수고많으십니다.)

야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03 10:05:17
조회 163 추천 0 댓글 0

시원하게 샤워를 하는데 문밖에서 똑똑 거린다.




“먼 밥이 벌써 왔나...”



 

비누거품을 대충 닦고 나가니 밥이 .아니라 후배놈...



 

“먼일이여?”



“형이 디카 빌려 달라고 하셨잖아요...-_-"



"아 맞다...고맙데이.....형이 조만간에 맛있는거 사주께.“




 

“저번에 고기 사주셨자나요. 저 모레 알바비 나오는데 그거 나오면



제가 찐하게 한번 살께요“




눈물이..또....아놔...




“아라써 임마...담에 보자 ..잘가라...”




 

후배놈을 보내고 대학교 생활을 뒤돌아 본다. 강압적인 고등학교을 벗어나




마치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하고 돌아다니고 학교 공부에는 인색했던 생활들



그 결과 졸업유예와 근 학교를 10년 다니는 만학가 되었지만



 

그래도 남은건 풍족하지는 않지만 서로 챙겨줄줄 아는 선후배정도일까...




그것으로도 나는 만족스럽다...(로또가 돼서 하는 말은 아님..)



 

“디카라.....아 맞다....로갤...zzzzzzzzzzzz"



그렇다 로갤에 인증을 올려서 게시판을 폭파하고자 했던 사악한 계획...



실행할 준비가 되었다....너무 잔인한 방법이지만



남의 당첨이라도 보고 자위(탁탁탁)라도 하게 만들고 싶었다.



솔직히 나나 거기 잉여들이나 몇 일 전만해도 다 똑같은 부류였거늘...



 

이제는 천양지차지만 말이다...................흐흐흐................




팬티만 입은체 당첨금이 있는 통장과 영수증을 꺼내본다...



 

“니미 이거 어케 찍는거여..........”



그냥 찍으니까 흐릿하게 나와서 접사를 해야되는데 디카를 자주 안만져 봤더니..



도대체.....간신히 조명 환하게 해서 영수증과 통장을 찍어서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하고



운명의 그 순간..........로갤에 로그인한다................그 동안 글쓴것들로 내가 알려질 수 도




있으니 일단 탈퇴를 해서 그 동안의 흔적들을 싸그리 지우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로갤에 입갤.......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게시판에는...



‘1등 당첨이요’




‘내 로또플랜’



 

‘3등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아는 사람이 로또에 당첨된는데 말이야..’



 

라는 글리젠 쥐좆의 상황에서도 뻘글들이 넘쳐난다...



 

“제목을 머로...할까....”



 

고민스럽다. 로갤러들을 한반에 주목 시킬만한 다이나믹한 제목이 필요했다..




“로또 당첨 인증? 아니야 식상해.....”



결국 어쩔수 없이 디시의 낚시꾼들이 자주 쓰는




 

“여친 직찍 인증.jpg"로 정하고 간단한 상황 설명과 댓글 10명까지 유동닉에



 

한해서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낚시다 이건 조또 모르는 사람한테 천마넌을 뿌릴




허세는 없다)





글을 다쓰고 확인 버튼................................새로고침으로






조회수의 변화를 확인한다................디시 변방 로갤이지만




제목을 보고 속는 셈치고 소리 음소거로 만들고 들어오는 종자들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댓글 수도 하나씩 달리고 있다..나는 지금 댓글은 확인하지 않고




게시판 메인에서 계속 새로고침중이다.....어느 순간부터 댓글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절로 입에 미소가 지어진다..ㅋ ㅋ ㅋ




댓글이 50개를 넘어 갔을 때 들어가 본다..




가관이다...




“1빠”




“2빠”




“----------------------마감---------------”




“합성이네...........그래도 4빠”



 

“wfdfwefwgwerfferwgwqgergewret4t43"




"아오 개짜증.........님히...................썅.....“



“님하 인증할라면 제대로 해야줘 님 손위에 올리고 인증 사진 다시 찍으세요”

  <



별별 말들이 다 달린다. 소문이 났는지 다른갤에서 막오고 있다.




어느새 디시변방 로갤은 북적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마는데......




마지막으로 염장을 한번더 질러본다. 다시 글쓰기를 눌러



 

“밑에 1등 당첨자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희망을 잊지마세요...



언젠가 되겠죠. 님 대에 안되면 님 손자대에는 될 거에요. 전 이만



차 예약하러 갑니다.“




 

확인사살을 날려준다.............




절규하는 탄식들과 ‘형 저 진짜 힘들어서 그러는데 돈 조금만 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디시거지들의 구걸이 판을 친다...zzzzzzzzzzzzzzzzzzzzzz



즐겁다..이렇게 로갤을 시장바닥으로 만들고 있는 사이 제육이 배달와서



밥을 먹으며 천천히 현실을 인식해본다.




 

계획했던 로또플랜을 슬슬 실행할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총 현금 35억. 형에게 7억을 주고 나면 28억. 내가 찜한 아파트 계약하면 23억



흠....부모님께 어떤식으로 돈을 드려야하나...막막하다....휴.....




돈이 없을땐 없어서 고민이고 있을땐 있어도 고민이니 거참...

  <


인생은 진짜 고민의 연속이다.




“그래 일단 집부터 마련하고 보자.”




집이 마련되어야 안정적인 베이스캠프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밥을 대충 먹고 통장을 다시 쓰레기통에 넣고 나서 부동산을 찾아가 본다.




 

부동산 가는 길에 새로 신축한 아파트는 날보며 오라 손짓하는 것 같다.




“기다려라..형이 바로 삽입해 줄테니...”




“아저씨 저기 신축한 아파트 매물있나요”




복장 때문이었을까 아저씨가 한참 동안 말없이 주시한다.................




우리나라는 정말 허레허식이 심한 나라이다. 예전에 형이 신입사원의 신분으로 중형차를




산적이 있다. 약간은 무모해 보이는 결정을 하는 형에게




“그냥 전에 타던 소형차 타고 다니지 왜 무리하냐고...”




라고 물으니




“나 같이 거래처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야 임마“




그랬단다. 차를 바꾸고 나서 거래처는 물론이거니와 만나는 사람들




 

식당, 여자들 보는 인식이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이 얼마나 씁쓸한 이야기인가.




이야기가 옆으로 샛다.



 

한참을 바라보던 아저씨가



 

“그래...부모님이 집을 알아보라고 해서 온 거에요?”




씨앙....이색기...



 

“아니요 제가 살껀데요....”




 

“저기 이번 신축이고 지하철 때문에 가격이 비싸...”




 

“네......저도 아니까요 매물이 있나요 없나요...”



 

젊은놈이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나가니까 아저씨도 ‘아차’ 생각이 들었나보다




바로 매물로 나와있는 분양리스트를 보여주신다. ... 비싸다..




바로 옆에 지은지 4년된 아파트보다 같은 평수라도 2배이상 비싸다...휴...




34평이 4억 정도이다. 이 지역 아파트치곤 정말 비싼편이다.



흠...하지만 금액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나는 빨리 집을 마련해야되는




입장이 아닌가.



“아저씨 요기 34평짜리 맘에 드는데 구경가는하나요...”



놀란 토끼눈을 한 아저씨...어찌보니 귀엽다....



 

“당연히 되지요...따라오세요.....”



 

그렇게 아저씨를 따라 아직 페인트 냄새가 체 가시지도 않은 새로운 아파트로 들어간다.

 

 

--------------------졸 리 다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63033 ㅋㅋㅋㅋ군대가기전ㅋㅋㅋ100겜함ㅋㅋㅋ [1] 파섹(125.128) 10.12.20 272 0
63032 새로운 로또 999만개의 숫자중 하나 고르는 로또. [3] 아리가또(118.223) 10.12.20 319 0
63031 123456번이 안나오는 이유. 아리가또(118.223) 10.12.20 303 0
63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가기전 70겜한새끼 ㅋㅋㅋㅋ [3] ㅅ발(119.67) 10.12.20 562 0
63025 아니 거지같고마 ㅅ발(119.67) 10.12.20 233 0
63024 왤케 정전이냐.. 믹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9 99 0
63023 저번주 4등된거 올인... [1] 꽝도사(124.49) 10.12.19 342 0
63020 꿈이라는거 진짜 신빙성있는 모양;; 당첨인증샷 ㅎ [1] wifi(183.101) 10.12.19 1046 0
63019 일요일 새벽부터 로또 사는 놈들은 뭐냐! [2] 1등의그날(121.173) 10.12.19 443 0
63017 로또5등당첨되서 편의점갔는데 지급시간이 지났다는데 맞는건가요? [1] ㅅㅂ인생(175.192) 10.12.19 561 0
63016 자동이 진리네.jpg [2] ㄴㅇ(211.48) 10.12.19 1195 0
63015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자동으로 5개 뽑으면 왜 번호가 중복돼? (111.118) 10.12.19 276 0
63013 로또 4천원어치 했는데 하나도 안됏네...ㅋㅋ 웃는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33 0
63010 여기뭐 5등 4등 처음 된 뉴비들 만오나요? ?(112.161) 10.12.18 148 0
63008 1등 당첨되었네요 ㅋㅋ [1] 000(211.48) 10.12.18 707 0
63006 로또갤 님들은 자동으로 사시나요? ㄹㄹ(211.173) 10.12.18 189 0
63005 로또갤 형님들 4등 당첨돈받기 농협중앙회임? 아님 일반 편의점에서 되요? [2] 막장한화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335 0
63004 로또1등 당첨시 대처방법 리허설 [3] 2등이라도(221.168) 10.12.18 859 0
63003 내가 로또리치란곳에서 눈팅을 했는데 말이야 ㅇㅇ(175.198) 10.12.18 248 0
63002 5등 2개당첨ㅡㅡ 아카리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218 0
62993 시발...내 BMW Z4........... [1] 김갑환(110.15) 10.12.18 622 0
629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엌ㅋㅋ(114.204) 10.12.18 223 0
62991 1등안바랍니다..2등만 당첨되게 해주세요.. 제발(121.134) 10.12.18 124 0
62990 야 씨발 왜 5등도안되냐?????? 옛날엔 5등은 잘 됐는데 [1] 라하르(211.211) 10.12.18 128 0
62988 근데 5천원 당첨되면 ㅁㄴㅁㄴ(125.180) 10.12.18 100 0
62987 또 5등이다 ㅅㅂ [2] aa(121.177) 10.12.18 214 0
62985 420회 닥자천 추천 결과 1개도 안 맞고 꽝. 시원하게 4등분. 달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86 0
62984 에이 거지같네 또돈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66 0
62983 이 번호가 나올 가능성은 814만5060분의1 2등이라도(221.168) 10.12.18 291 0
62982 420회 당첨번호 - 4 9 10 29 31 34 보27 메갈로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99 0
62980 야 20억짜리 정기예금 들면 월 이자가 500~600이란다.. ㅎㄷㄷ [7] 대박(112.186) 10.12.18 2324 0
62979 --------------여러분이 1등될 확률은 0%입니다-------- hit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75 0
62976 나 1등하면 이차 살거다... [4] 김갑환(110.15) 10.12.18 609 0
62975 아 진짜 로또한방(123.111) 10.12.18 46 0
62974 이번1등은 로갤님들께 넘겨드림 로신(124.199) 10.12.18 67 0
62973 오늘 자동으로 긁은 3천원 또돈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28 0
62972 한시간 남았다횽들~~어여 잠깐 짬을내서 댕겨와~~~~~ 지성빠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62 0
62971 아..왜오늘꼭 뭔가될꺼같지... 로또한지 6개월이다되가는데 이런기분처음. [3] 아놔..(124.199) 10.12.18 201 0
62970 이 번호 되면 안돼. 사러 가기 귀찮다. 빰빰빰빰빰(58.142) 10.12.18 84 0
62969 이번 주도 쌍둥이 번호 나올 거 같다. 시공간낚시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75 0
62968 로또 구입 마감이 몇시죠? 처음 구입해보는데요 [5] wifi(183.101) 10.12.18 253 0
62967 군대가기전 인증 [5] 파워섹스(125.128) 10.12.18 367 0
62966 야 오늘 로또번호말이야 ㅁㄴㅇ(125.180) 10.12.18 71 0
62965 오늘 로또 당첨안되는 꿈꿨으니까 1등 당첨이다 아크엔젤(211.40) 10.12.18 149 0
62963 야야야ㅑ양 물어볼거잇어 [6] rhdlsehf(119.67) 10.12.18 151 0
62962 결전의 날이네염... 1등나오길바래요 ㅎㅎㅎㅎ [1] 오렌지드링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84 0
62961 고작나란 사람이 로또를 미친듯 사랑합니다~ [1] 웃는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87 0
62956 로또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껀데 봐주세요 [4] 늅늅(58.231) 10.12.18 237 0
62955 형님에게 한마디 씁니다. [1] 웃는조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18 161 0
62954 로겔에 첫글싸염 코프리카(218.232) 10.12.18 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