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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단독 콘서트 다녀온 후기!!
고려대역 개찰구에 있던 미스틱 광고판!콘서트장에 대빵만하게 현수막 걸려있고 막 콘서트장 분위기 마구마구나더라콘서트 부스들콘서트 MD 현장판매하던거콘서트장옆에서 볼차고 있었음추운데 대단유니 굿즈 풀착장 그냥 지나다니는 분한테 찍어달라했는데 잘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티켓팅 고수 친구가 도와준덕분에 4번 잡아버렸음 캬ㅑㅑ구경끝나고 스탠딩 줄기다리다가내부 입장 엄청 가까워서 넘 좋았음이런 안내문구 진짜 많이붙어있더라콘서트장 전경 엄청 규모있는곳이었음콘서트 끝나고 한장 제 뒤엣분이셧는데 너무 잘찍어주셔서 감사합니디건물 로비 현수막 붙어있던거 포스터까지 주시고 그저 감사할뿐밤 콘서트장 외부 전경돌아가는길 엄청 미끄럽더라콘서트 후기내 옆에분들이 콜을 잘 안해주시긴했는데 나랑 내 뒤엣분이 진짜 목청 터져라 콜하고 그래서 진짜 재밌게 즐기다 왔음노래들이 다 아는노래라서 느낌으로 콜 넣고 그러니까 재밌더라고 특히 요아소비 아이돌때 나 저저번주에 요아소비 내한 콘서트 갔다와가지고 콜넣을때 진짜 재밌게 넣었어리제 3d 엄청 잘나왔더라 개꼴류음향얘기 많이하던데 앞자리라 그런가 원래그런가 몰라도 엄청 찢어지고 음량이 크기만하고 귀청 떨어지는중 알았음... 그래도 유니는 귀여웠으니 ok오리곡들도 다 넘 귀엽고 신나고 백댄서분들도 나오고 하니까 걍 개재밌었음유니 확실히 연습 많이 한게 티나는게 춤도 딱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넘 좋았고 멘트도 진짜 개재밌게 쳐서 개꿀잼이었음 막판에 멤버들 나와서 영상편지에서 갬동까지 ㅠㅠ스머분들 오셨다는데 넘 멀아서 보지는 못했어내가 키가 큰편인데 앞자리여서 뒤에 시야 불편하셧으면 넘 죄송함미다..결론: 유니진짜 고생많았고 넘 귀여워ㅓㅓㅓㅓ 엄청 재밌었다- 집도착후 쓰는 유니콘 후기 씹장문, 그림, 사진 만음화정 입구에서 유니콘 대형포스터 앞에서 유니 인형이랑 사진공연시작하면 촬영시 퇴장조치한다길래 시작전에 호다닥 찍음유니랑 칸나 인형 같이 사진다음부터 후기일단 지방충이라 12시에 집나와서 기차타고 2시 반쯤도착.얼마전에 슽붕이가 고대근처 먹을만한 식당 추천해준곳 갔는데 3~5시 브레이크타임이라 암것도 못먹음...걍 20번 버스타고 화정왔음무대가 맨첨에 스크린 세개가있는데 유니콘 포스터만 크게 떠있을 땐 몰랐는데스크린 안쪽으로 1점투시를 주고 안쪽으로 깊이있게 들어간 다음 저 안에서 유니가 움직이니까진짜 화면을 보는 느낌이 아니라 무대위에서 움직이고 노래하고 춤추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중간중간에 춤추는 눈나들도 나와서 앞에서 같이 춤추니까 진짜 현장감 쩌럿음좌, 우측 사이드 스크린엔 확대해서 나오고 가운데 메인스크린은 무대+유니, 리제가 나옴아쉬운점이 있다면 메인스크린에선 유니, 리제가 작게나와서 움직임이 잘 안보이는데사이드 스크린은 상반신이랑 얼굴위주로 잡아주니까 큰동작하거나 하면 다리랑 팔같은게 잘 안나왔음다음은 세트리스트랑 무대 순서내가 기억하는게 정확하지 않아서 갤 보면서 다시 쓰긴 했는데 순서가 좀 다를 수 있음--------------------------공연시작나 아이돌선언굿바이선언미소녀무죄--------------------------본인 17살 여고생에 감성넘치는 슽붕이라 아이돌선언 첫곡부터 질질짰음빤짝이 팍 터지고 사람들 환호성 들리는데 혼자 시발 울컥해서 첫곡부터 눈물닦느라 응원봉도 제대로 못 흔듦열심히 연습하고 무대에 선 유니가 기특해서? 이런 환호속에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암튼 복잡한 감정이었음굿바이선언은 유니 커버곡도 있어서 아는 노래였는데 미소녀무죄는 진짜 생소해서 걍 응원봉만 열심히 흔듦근데 이 노래도 아는사람들 있어서 포인트?에 콜하면서 소리지르더라 덕분에 안심심했음--------------------------무대인사, 무료눈깔 컷내꺼하는 법슈파도파--------------------------유니 나와서 인사하고 유투부로 보는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여기까지라고 인사함그리고 인사하자마자 다음곡으로 내꺼하는 법, 슈파도파라고 무료영상 끝나자마자 오리곡 두개 선곡해서 콘서트 못온사람은 못보는 경치라고 하니까사람들 웃으면서 개조아햇음ㅋㅋ개인적으론 너무 앞부분에 오리곡 두개가 연달아있고 공식응원이 슈파도파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그래도 다같이 공식응원 콜하면서 소리지르고 내가 제이팝 잘 몰라서그런지 한글노래라서 젤 좋았음--------------------------mc 파도타기, 멀리온사람, 가까이서온사람, 보르냥 찾기무희10분휴식--------------------------콘서트하면 꼭 하고싶은거 있었다면서 파도타기하는데 먼가 나도 티비나 유튜브로만 보다가콘서트 현장에 와서 같이 파도타기하게되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었음그리고 멀리서 온 아르냥, 가까이서온 아르냥 간단하게 스몰토크하고 여자아르냥 찾기내 옆옆자리도 커플로 온 사람들 있었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에 많더라무희는 뚜루루루 뚜루루루 하는데 괜히 울컥울컥하더라 선곡 넘 좋았음--------------------------10분휴식 후 리제등장Festa!유니, 리제 mc--------------------------입구쪽에 앉아서 안쪽사람들 휴식시간에 화장실간다고 나오고 들어갈 때 마다 비켜주기 귀찮아서걍 밖으로 나와서 계단쪽에 서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응원봉 빨갛게 점등되고있어서사람들 솔직히 웅성웅성 하면서 좀 눈치챘음ㅋㅋㅋ 그러다 화면 빡 어두워지고 빨간색 조명 막 쏘더니누가봐도 리제구나! 싶은 연출들 나왓음ㅋㅋ 못본애들위해서 최대한 기억해서 그려봄검은화면에서 막 불타들어가는 효과? 나오면서그 불타버린 구멍 사이로 AKANE LIZE 글씨가 쇽쇽 지나다녔음ㅋㅋ 그러다가 막 박쥐날아가더니이렇게 AKANE LIZE 하고 뽞! 하고 빨간글씨로? 화면 가득 채워졌던거같음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네 AKANE따로 LIZE따로였는지 AKANE LIZE 한번에 나왓는지 암튼이렇게 화면 가운데 쫙 갈라지더니좌우로 문열리는것처럼 쫙 열리면서 리제? 빠스?가 나옴ㅋㅋㅋ 저예요~!그리고 페스타 부르는데 와 시발 화정아니었으면 진짜 귀로 임신했을 듯화정 음질 덕분에 피임했다 고맙다 그래도 파워보컬이 괜히 파워보컬이 아님 진짜 미쳐씀그리고 리제 춤선이 겁나 이쁨 몸을 잘쓴다고 해야하나?무슨 애니에나오는것같이 이렇게 점프함 깜짝놀랏음그리고 다시 유니 등쟝둘이 연습했던얘기 머리크기얘기하고 유니팀, 리제팀 나눠서 호응유도하다가리제팀이 져서 스포해준다면서 내년 상반기 유니버스 3d나온다고 알려줌섹스호로양봉말좆쏘리질뤄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사람들 개좋아함원래 다같이 공개하고 3d공개하는날 리제가 주인공이 되야했는데게스트로 나와준 리제도 고맙고 피엔나들한테도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음--------------------------스노하레이션 - 듀엣튜링러브 - 듀엣리제퇴장mc 멤버들 영상편지--------------------------아이마스인지 러브라이브인지 모르는데 스노하레이션은 유명해서 들어봄무대 구성이랑 연출이 진짜 이뻤음 유니 리제 번갈아가면서 화면도 잡아주고 눈내리는배경도 이쁘고 지렷음튜링러브는 내가 모르는노래라 걍 응원봉만 열심히 흔들고 사람들 환호성지르면 따라하고 그랫던 것 같음ㅋㅋ리제 퇴장하기전에 유니랑 겹쳐서는 장면있었는데 그 때 뽀뽀하고 도망침ㅋㅋ유니가 리제가 뽀뽀했다고 막 얘기하고 이제 다음 세곡이 마지막이다 뭐 이런얘기 하는데배경에 익숙한 히나 방 화면이 나옴 본인 존나 대문자 F라서 여기서부터 위기감지 이빨 꽊깨묾멤버 한명한명 인사해주고 리코까지 끝나고 화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강지나옴여기서 시발 울음참기 실패해서 2차로 질질짜면서 코 존나먹고 눈물 존나닦음강지 영상편지 끝나니까 유니도 뒤돌아서 눈가 닦아낸거보면 글썽거린 것 같은데그래도 아직 노래 남았다면서 끝까지 참아낸거 에라이~--------------------------우마뾰이전설긍지높은아이돌아이돌--------------------------노래 시작전에 유니한테 어울리는 노래라면서 무슨노래같냐고 했는데우마뾰이 전주 나오자마자 시발 소름돋았음 본인 말붕이라서 가사 다외우고 따라부르는 몇 안되는 일본어노래라서 존나 신났음그리고 우마뾰이 끝나고 긍지높은 아이돌 나오니가 시발 여기서 3차 눈물댐 개방제이팝을 잘 모르니까 내가 아는노래거나 한글노래에 감정이입 잘되는것도 있는데긍높아는 번안도 되있는데 유니방송사를 그대로 다 담아놓은 곡 같아서 진자 참을 수 없었음그리고 마지막곡으로 아이돌 나오고 이건 워낙 유명한 노래라 나도 후렴부분 알고있었고사람들 콜 하는거 눈치껏따라하고 개신났음 그리고 마무ㅜㅜㅜㅜㅜㅜㅜ리ㅣㅣㅣㅣㅣㅣㅣㅣ인줄 알았는데 뭐 뻔하지만 앵콜근데 앵콜 존나오래해서 좀 지겨웠음... 중간에 사람들 콜 작아지니까무대에서 흰색조명 2초마다 깜빡거리면서 앵콜유도 계속 하는데도 웰캐늦게나오지? 싶을정도--------------------------World is MineMela!역포토타임--------------------------월드이즈마인은 진자 내가 잘 몰라서... 앵콜곡으로 나온 의미가 있겠지... 하고 걍 열심히 응원봉 흔들고 다음곡 이마난쟈나이~ 하는데 뒤에서 빵! 한새끼 1557888484% 슽붕이일듯 웃참했음라라라~ 라라라~ 하는거 떼창하는데 존나 벅차올랐음 콘서트 현장감 지림곡 끝나고도 유니도 기억에 남는지 라라라~ 부분만 다시 해달라고 무반주로 호응유도 또 햇을정도진짜 마지막이라고 인사하고 스텔라이브, 관계자, 스태프 다들 고맙다고 한 다음포토타임이라길래 사진찍나? 싶어서 폰 꺼내려 했더니 여러분은 찍으면 안된다고 하면서스태프상 뒤쪽으로 사진 나오게 카메라 보여주세요~ 하는데 갑자기 배경에 지금 콘서트장 화면이 나오는거임여기서 소름돋았음 그리고 다음 콘서트는 무슨일이 있어도 스탠딩을 잡겠다고 다짐했음유니 시점에서 콘서트장 보여주던 뷰를 우리쪽에도 보여주면서 같이 사진찍는데난 2층따리라서 보이지도않았음.... 스탠딩1열에서 특대유니 피켓 준비해온사람유니한테 샤라웃도 받고 사진에도 저렇게 나오는게 너무 부러웟음... 절대 잊혀지지 않을 한 페이지에 남는거니까여기까지 하고 진짜 마무리 본인 지방충인데 내려가는 기차 늦으면 안되서 헐레벌떡 나왔음솔직히 뭐 안씻고오는새끼있다 냄새난다 이런거 다 웃자고 하는얘기인것도 알고현장에서 아무 냄새도 안나서 몰랐는데돌아가는 20번버스에 내 옆에있는새끼 진짜 무슨 삭힌묵은지 쉰냄새 같은거 존나나서 토할것같았음개 씨팔이었음 이새끼 옆이나 근처에서 콘서트 보신분 진짜 개좆같았을 듯 다섯정거장 이동하는 그 잠깐동안이 진짜 나오고나서 좋은기억 싹 가시게 할 정도로 개 씨팔이었음암튼 그렇게 버스 내리고 지하철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는데연착됐다이기양정지박령이 양정 밖으로 나선 스노우볼이 구르고 굴렀음그래도 기차타고 어찌저찌 나 사는곳에는 열두시쯤 도착했음버스도 다 끊겼다 이기...나처럼 버스타려던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다 택시를 타려고 발길 돌린건지 택시잡는곳에 사람 60명정도 있더라개시발 집까지 터덜터덜 걸어오다 겨우 빈 택시 잡고 집에와서 싯고 노트 적은거 보면서 대충 그림 그리고 후기썼음칸나콘때는 시간도 없고 극장에서 하는거 보러 서울까지 못가겠어서 온콘으로만 즐겼었는데다신 못 볼 콘서트가 되어버린게 너무 후회되서....앞으로 오프콘같은거 있으면 안가리고 다 가려고 다짐하고나서의 첫 콘서트가 유니콘이었는데너무 알차고 너무 재미있었다긴 글 읽어줘서 고마와- 유니콘 후기12시 반쯤인가에 도착해서 호다닥 사람 없을 때 찍은 거 이거 찍고 밥 먹으러 내려갔다 올라올 때 뒤지는 줄 윗층 외부에 굿즈 디피해놓은 거 나눔한 굿즈들 조금 남았음 내일 서코에서 나눔할 생각 들어갈 때 찍은 사진 무슨 수증기 같은 거 엄청 뿌려놔서 2층 안 보일 정도더라 미스틱은 둘이서 하나 근데 팔 아파서 칸나봉은 다시 넣어놨었음 ㅎㅎ; 전체적인 영상미도 너무 좋았고 뭣보다 모션 캡쳐가 더 자연스러워 진 거 같다고 느꼈음 특히 유니 치마 뽀잉뽀잉 하는 거 ㄹㅇ 그리고 리제가 유니 속바지 입었다고 했는데 그거 구라임 치마 올라갈 때 존나 자세히 봤는데 흰스타킹만 신고 있고 뺀띠나 속바지 안 보였음 리제 3D는 뭐 더 말할 필요가 없이 개꼴렸음 전신야스임 허벅지에 목 졸려 죽고 싶다 그리고 가슴 2D캠보다 더 커보였는데 가슴 관통 안 함 확정 ㅋㅋㅋㅋ 세트리스트도 너무 좋았음 유니가 얼마나 고민하고 고려해서 음악을 넣었는지 느껴짐 나갈 때 포토존 찍은 거 사람 넘 많아서 앞에 가서 찍을 생각은 못 하겠더라 포스터 개이쁨 나는 칸나 콘서트 때 줬던 팔찌로 돌돌 말아서 고정시킴 ㅋㅋ 개꿀딱 이번 콘서트 너무너무 만족스러웠고 스텔이 요 1년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통감됨 진짜 너무 소중한 2시간 이었음 - 데이터)유니콘 유튜브 공개 부분 움짤 [106mb]유튜브 공개 부분 움짤 , 화질, 용량 때문에 크기 작게- 스압)‼️유니를 순수하게 바라보는 아르냥 출입 금지‼️한남이라 미안해 유니야...
작성자 : 아야츠노유니고정닉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3편 - 아라시야마 호즈강 뱃놀이
[시리즈] 간사이 여행기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1편 - 출국, 히메지성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2편 - 아리마 온천 여행기 쓰기 전에 한번 소개했던 컨텐츠지만, 아무래도 여행기는 시간 순으로 쓰는 게 좋다는 많은 갤럼들 의견이 타당하다 생각해서 지우고 다시 쓰는 글. 여담이지만 썼던 글 또 쓰려니까 기시감 엄청 든다....이번 교토 여행에서 제일 재밌었던 컨텐츠를 꼽으라면 이 호즈강 뱃놀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절과 신사가 가득한 교토에서 아라시야마의 존재의의를 꼽으라면, 아무랴도 자연 풍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그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액티비티라고 생각해. (사실 엄밀히는 액티비티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배에 가만히 앉아있는거라....) 그래서 호즈강 뱃놀이가 뭐냐? 교토 가메오카에서 출발해 아라시야마까지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의 코스를 배타고 내려오는 체험임. 아라시야마 가면 도게츠교 있는 카츠라 강 있지? 거기까지 내려와서 하차하게 됨. 배 내려서 걸으면 바로 앞에 유명한 응커피가 있음. 코스 시간이 1시간 반에서 2시간인 이유는 물 상태에 따라 물이 적고 급류구간 유속이 느려지면 2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하고, 비 한창 퍼부은 뒤에 수위도 올라가고 급류도 빨라지면 1시간 30분만에 끝나기도 하기 때문임. 대략적인 코스 길이는 매표소에서 모니터로 그날그날 띄워줌. 나는 가을이라 그런지 물이 많은 시즌은 아니어서 1시간 50분 뜨더라. 코스는 대략 이러하고, 사진으로 봐도 잘 안 와닿는다면 구글에서 가메오카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이어지는 강줄기를 보면 됨. 엄청 구불구불해서 재밌음. 비용은 인당 4,100엔 정도. 예약해서 가면 더 싸다고 해서 클룩에서 예매했는데 2인으로 12만원 결제됐어... 노쇼, 지각시 환불해주는 옵션 추가하면서 8,000원 정도 추가된 거 빼면 인당 55,000원 정도인 셈인데 니게 어떨게 4,100엔보다 저렴한건지 덤탱이 처맞은 것 같다. 다들 가격 잘 알아보고 예매하자. 여하튼 인당 4천엔 정도 가격대라고 보면 된다. 싼 편은 아니긴 한데, 코스가 뭐 15분 30분 배타고 찍 싸는 것도 아니고 2시간 정도 타는 데에 4만원이면 나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 편임. 흔한 컨텐츠도 아니고 이색적인 체험비용으로서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클룩 기준으로는 첫 타임이 10시쯤이고 마지막 배는 오후 2시 30분 쯤이 끝임.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한정적인 점이 다소 아쉬움. 하지만 2시 30분 거 타면 4시 30분 하차니까, 딱 어두워지기 직전에 마지막 코스가 끝난다는 느낌이어서 납득은 간다. 아이를 데려간다면 80cm 이상 아동부터 탑승 가능한 점을 주의해야 함. 그리고 뱃놀이 사공 분들이 일본어와 영어를 적절히 섞어서 토크를 해주시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어나 한국어로는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또는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해야 입담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아무리 재밌대도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나 되는 코스를 계속 흘러가는거라 급류구간에선 제법 스릴있다 해도 잔잔해서 지루해지는 시간마다 사공분들 개드립 듣는 재미로 타는 거거든. 서양 사람이 맘ㅎ아서 그런지 드립 5개 치면 2~3개는 짧달막한 영어로 번역해서 쳐주고 하긴 하는데 일본어를 못한다면 영어라도 해야지 안그러면 사실상 토크 재미는 못 건져서 돈값 못할거라 생각되네. 호즈강 유람선 탑승장은 JR 산인 본선으로 교토역에서 28분 걸리는 가메오카역에 위치해 있음. 도롯코 타는 사람들은 도롯코 타고 넘어와서 뱃놀이로 아라시야마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도롯코 탑승 시에는 하차역에서 탑승장까지 거리가 꽤 있는 것 같아. 아무튼 JR 산인 본선 가메오카 역에서 뱃놀이 탑승장은 도보 7분 정도 거리에 있고, 가는 길에 교토 상가 FC 구장인 상가 스타디움과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다. 축구 좋아하면 한번씩 들러볼만 할 듯. 나는 EPL팀인 맨시티랑 국뽕픽 토트넘을 좋아해서 J리그 팀은 잘 모르지만 직장 동료 중에 J리그 좋아하는 분이 사진을 보고 자기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며 신기해하더라. 박지성 선수 뛰던 구단이기도 해서 (당시 있던 구장이랑은 다른 신 구장이긴 하지만) 국내 축구팬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매표소에서 예약내역을 보여주면 간단한 확인절차 후 승선신고서 작성 후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다. 승선 신고서에는 주소랑 이름 적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한글로 적어도 된다고 하네? 그래서 서울시 OO구 OO동 하고 한글로 적었어. 나는 아침 10시 첫타임을 예약했는데 교토역에서 가메오카 가는 산인 본선 배차가 생각보다 텀이 길더라. 결국 앞차 놓치고 다음거 타고 지각해서 10시 반쯤 도착했다. 원래 규정상은 지각 또는 노쇼 시엔 얄짤없다고 써 있어서 지각으로 탑승 못할경우 환불해주는 옵션까지 추가를 했는데, 다행히 바로 다음 타임인 11시 반으로 탑승 안내를 도와주셨어. 보통 지각해도 다른 시간에 탑승 가능하게 해 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 클룩 리뷰 보니까 아예 일찍왔더니 앞 시간대거 안내받고 탔다는 사람도 있었고, 서양인들 리뷰에는 아예 당일 일정 밀려서 노쇼하고 다음날 뒤늦게 찾아갔는데도 태워줬다는 사람 등 지각했는데도 잘 태워주더라 하는 리뷰가 꽤 있음. 시간대마다 배 인원수는 한정되어 있긴 해도 각 시간대에 한 척만 달랑 출발시키는 게 아니라 4~5척 정도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발시키기에 사람이 많아도 계속 태워서 가긴 하더라. 물론 그래도 예약했다면 예약한 시간에 제때 찾아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규정상은 일단 지각 및 노쇼 시 환불 불가이니까, 지각해도 태워주는 기조가 있다 해도 규정 외이고 만약 안태워주면 따질 수도 없잖아? 규정은 그게 맞는거니까. 난 정말 천만다행이었던 것 같음. 아무튼 티켓을 받고 대기하다 보면 안내방송으로 몇번 몇번 탑승자들 나오라고 하는데, 가서 배정받은 줄에 가서 기다리면 조끼를 매고 탑승한다. 액티비티(?)라서 비오면 어쩌나 했는데 비가 와도 막 폭우 이런거만 아니면 캐노피 달고 정상출발 한다고 함. 어지간한 악천후 아니면 괜찮은 모양이야. 여담이지만 유튜브에서 보니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보트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승객 28명 전원 무사, 아이 구하려던 직원 포함 2분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 한동안 영업 안하다가 영업 재개한지는 얼마 안 된 모양이더라. 아 그리고 배에는 먹거리, 마실거 (술 포함) 지참해서 타도 된다고 해. 오히려 사공 분들이 계속 술 같은거 가져와서 마셔도 되는데 다들 가져오셨냐고 음주가무를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에 가깝더라. 도착하기 10분 전쯤에 먹거리를 파는 수상 매점이 나오긴 하는데, 그때 쯤이면 이미 코스 대부분 지난 후이기도 하고, 그런 데는 일단 가격도 비쌀테니까. 그리고 매점도 무조건 들렀다 가는 게 아니고 매점 배가 출근했는지 아닌지 랜덤박스더라고. 뱃놀이 직원 분들이 하는 게 아니라 별도로 배 끌고 나와서 파는 노점상 같음. 그러므로 술 같은 거 미리 사서 마시며 운치를 즐기는 걸 추천함. 일단 난 매점 못만났음. 잔뜩 기대하고 100엔 동전 야무지게 챙겨갔는데 아쉽다. 물이 엄청 많이 튀진 않는데, 급류구간에 물이 어떻게 튈 지는 모르는거니까 그런 경우를 대비해 방수 천막이 깔려있어 급류구간에 물 튈거같다 싶으면 철권에서 가드 올리듯 천막 잡아올려서 방어하면 된다. 난 영상이랑 사진 찍기 바빠서 천막 집을 손이 없다보니 아예 안올렸는데도 소매 몇방울 물 튄거 말곤 생각보다 젖을 일 없었음. 선착장에서 출발해 급류구간이 나오기 전까지 15분 정도는 매우 잔잔한 구간이어서 사공 분들이 열심히 노 저으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심. 그리고 이 구간에 오리나 거북이를 엄청 많이 볼 수 있어. 굽이진 계곡 구간에 들어서면 그 때부터가 진짜 본격적인 뱃놀이인데, 생각보다 속도감 있고 재밌어. 솔직히 도톤보리에서 타는 정도의 뱃놀이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는데 급류구간에선 진짜 익사이팅한 느낌도 제법 나고 괜찮더라. 게다가, 스릴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배를 타고 흘러가며 마주치는 풍경 자체가 참 좋았음. 산과 하늘로 둘러싸여 강물을 흘러가는 체험이라니 낭만 미쳤음. 역시 관광객 상대하는 프로들이라 그런지 국적불문하고 통할만한 개드립을 정말 자주 치신다. 저렇게 치켜들면서 엑스칼리바~ 이러기도 하고 틈새시장 공략에 아주 진심이셨음.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음. 오리나 기러기, 거북이는 진짜 수두룩빽빽하고, 운이 좋으면 원숭이나 멧돼지, 사슴이 물 마시러 내려오는 거도 볼 수 있다고 하네. 그리고 사공분 피셜로는 2주 전이 단풍 절정으로 아주아주 이뻤다고 한다. 지금도 충분히 눈에 차도록 이쁜데 단풍 절정때는 얼마나 이뻤을까. 배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강가를 지나는 토롯코 관광열차를 마주치는데, 그러면 사공 분들이 손을 열심히 흔들어달라고 함. 진짜 너무 신나서 못견디겠다는 듯이 흔들어 달라더라. 그래야 저 분들도 보고 타러 온다고 ㅋㅋㅋㅋㅋㅋ 손 흔들어주면 도롯코 열차에서도 사람들이 손을 막 흔들어줌. 아래는 배에서 찍은 영상들. 용량 문제로 카카오톡에서 한번 데쳐서 온거라 화질 좀 떨어지는 건 양해 부탁. 사공 분들이 총 3분 타시는데 아무래도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노 젓고 방향 조절하고 이러면 힘들다 보니까 3분의 1지점마다 로테이션하면서 앞뒤로 자리 바꾸시더라. 자리 바꿀때도 지금 어느정도 왔다고 한번씩 알려주시기도 함. 지루해질 거 같은 타이밍마다 열심히 토크를 해주시는데 이게 또 만담 느낌 나고 재밌음. 한분한분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보는데 삿포로 사람, 후쿠오카 사람도 있고 폴란드, 프랑스, 싱가폴 등 국적도 참 다양했음. 한국인은 우리 둘밖에 없었고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두세명이 다고 생각보다 국적은 황밸이었던 듯. 아라시야마 거의 다다른 구간에서는 이렇게 아라시야마쪽에서 타는 베들도 마주치게 됨. 얘넨 멀리 안나가고 아라시야마 근처에서만 빙빙 도는 거 같은데 외국인들이라 그런지 흥이 넘쳐서 리액션이 초특급 혜자더라. 절이나 신사 보는 교토여행에 질린 사람들이 자연풍광 보러 비와코나 아라시야마로 많이들 몰리는데, 아라시야마 사람 많고 대나무숲 기대보다 별로라며 만족스럽지 못한 평을 받을 때도 많은데, 이런 액티비티로 아라시야마를 방문해보니 사람에 치일 일 없고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단점도 굳이 꼽자면 꽤 있긴 함. 배타는 시간이 꽤 긴 만큼 사람따라 쉽게 질릴 수도 있고, 가격대도 나름 센 편이고, 일본어 못하면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 개인적으론 일찍 닫는 관광지가 많은 교토에서 10시~2시 반이라는 시간 선택 폭은 어지간히 볼거 다 본 사람들 아닌 이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회차 이상이라면 진짜 해볼만한 컨텐츠라고 생각해서 적극 추천해본다. 아라시야마에서 몽키파크도 가긴 했는데 사진이랑 동영상 제한 때문에 4편에서 우지랑 같이 올려보도록 할게.
작성자 : 호랑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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