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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상담 부탁드립니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5.11 22:54:53
조회 86 추천 0 댓글 0

 이번년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입사했습니다.
제 직군은 생산엔지니어고 대략 3주동안 교대근무를 하다가 내년 5월에 군입대하기 전까지 오피스(주간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기간동안 저와 다른 직군이지만 같은 교대근무조였던 제조직 선배님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같은 부서도 아니고 야간스케줄을 처음 겪어본 탓인지 표정관리고 못하고 대충 허리만 숙이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니 제가 갓 들어온 신입이어서 였을까요, 엄청 해맑은 표정으로 인사를 해주시더군요…그걸 보고 너무 예뻐서 그때 첫눈에 반한거 같습니다. 그분이 궁금해서 회사 포털 프로필 조회를 해보니 2020년에 제조직 고졸로 입사하신 것으로 보아 아마 24살이신거 같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가끔 마주쳤고, 교육기간을 거쳐 주간근무를 하면서도 몇 번 마주쳤습니다. 그때마다 그 분은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셨고 저또한 점점 표정이 좋아졌습니다. 한 두번 스몰토킹도 했구요. 물론 프로필 조회를 통해서 연락처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고, 예의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꼭 직접 연락처를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퇴근하고 사내 핼스장에서 운동을 마쳐 회사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식사포장?같은거)를 하려는데 그분하고 또 마주쳤습니다. 교대근무신데 오늘만 오피스하신거 같더라구요. 저번주 금요일에도 이렇게 마주쳐서 여쭤보고 싶었는데 생일날에 12시간 근무를 했으니 표정이 너무 안좋아보여서 대충 인사만 하고 갈 길 갔습니다. 

 어제도 염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나가려다가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한 번도 긴 대화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에어팟 꼽고 휴대폰만 보고 걸어다니시는 분이 이어폰도 안꼽고 휴대폰도 안보시더군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애써 조금이라도 차분하고 여유로워보일려고 연기했습니다.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니거든요…그렇게 걸음을 맞춰 회사를 나와 통근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갔습니다. 선배님께서 ’안녕히가세요~’라고 하시는데 저도 그냥 인사하려다가 결국 ‘저 선배님, 혹시 연락처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라고 했습니다. 반응이 애매하더군요…‘연락처요???? 아-네!’하고 전화번호 찍어주시는데 저는 ‘직접 여쭤보는게 예읜거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하고 헤어졌습니다.

 부서배치 받고 일 제대로 시작한지 1달 정도 되어가는 신입이 그것도 4~5살 어린 애가 자기한테 번호를 물어보는데 과연 제 속마음을 몰랐을까요…어차피 프로필에서 연락처 있는데 안주기도 애매해서 준 것 같기도 하고…같은 부서도 아닌데 굳이 연락처까지 따간거면 연락을 안넣는게 더 이상한 거겠죠…? 포기하려다가도 잘못하면 회사생활 힘들어지는거 알면서도 용기를 내봤거든요…조언을 듣고 선배님께서 내일, 모레에 휴무이시니 내일 연락을 넣으려 합니다…근무표도 안맞는 사람, 4~5살 차이나는 연상하고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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