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 31살 남친 34살 5년만남
물치 모임에서 만나서 사귐
남친은 기업체 물치이고, 피트니스 모델일 병행
쓰니도 필테와 모델일 병행
원래 30살전에 결혼하고 싶었는데 남친이
조금 더 기다려달라 하다 31살됨
남친이 모델일 많을때는 꽤 잘벌었음
억대 외제차에 해외여행 파인다이닝 호캉스가
일상이었는데 돈을 겁없이 썼던거 같아 ㅠ

남친이 31살 지난 어느날부터 일이 급격히 줄어듬
그 후 남친이 교통사고로 7개월정도 일을 못하니
갑자기 급격히 어려워짐
인싸였는데 요새는 친구모임도 잘 안나가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거 같아 ㅠ
20대때는 남친이 제일 잘나갔는데
30대 되니 전문직 대기업 등 친구들에서 나오고
본인만 퇴보하니 가오 상하나봄

젊음이 직업인 일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은ㅜ
어느날부터 나한테 2백 3백씩 빌리기 시작함
결국 결혼 앞두고 까보니 차 할부금 4천에 대출이 7천임
나와 함께 쓰느라 그랬다는데 할 말이 없네ㅜ
양쪽 다 부모님 도움 얻기는 힘들어 같이 살 집을
못구할거 같아ㅠㅠ

20대후반때 세후 육백정도 버는 좋은분
있었는데 단점이 거의 없는 분이라 내가 좀
밀리는것 같아 쫀심 상해 결국 안됐는데 내가
미친년이었음
우연히 다시 연락됐는데 결혼하심 ㅜ
남친이 사이 안좋을때마다 명품과 해외여행으로
달래줬는데 그땐 그게 사랑인줄 알았고, 그 때 내가

판단을 잘못한거라 너무 후회됨

피트니스쪽이 젊음이 능력인거 잘 알고 있지만
나도 이제 슬슬 치이고, 남친은 많이 치이는데
너무 불안함
둘 다 건강도 벌이도 예전 같지 않고,
애정도 별로 없고, 더 늦기 전에 결혼하고
아이도 가지고 싶은데 남친 기다리기 힘들어 ㅜ

회사 계약직도 조만간 끝나고,
남친은 피티 차리고 모델로 돈 잘 벌수 있다고
큰소리 치지만 이제는 나도 기회 없다고 생각함 ㅜ
남친이 돈 씀씀이도 커서 한달에 태닝이니 미용이니 옷이니
최소 300은 쓰는 타입이라 가정 생활이 가능할지도
의문이야

출근하기 전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 써봤어
남자들 의견은 어때?
내가 나쁜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