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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외롭단다

연갤러(118.45) 2024.06.07 08:18:17
조회 249 추천 0 댓글 11

3년정도된 나름 장수모드 돌입한 커플이다.


남들이 봤을 때는 우리는 비정상적으로 자주만나고 연락도 자주한다.


어느정도냐면, 일주일에 5번 이상을 보는데 서로의 집에서 하루씩 자고가고 그럼.


그리고 안만나는 날은 집에서 디스코드켜서 잘때까지 영통함.


근데 요즘들어서 만사가 귀찮고 이렇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게 연애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고 연락을 하다보면 외롭다고 느껴진다함.


1. 만사가 귀찮음


원래 여자친구가 게으른게 좀 있긴한데, 최근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일끝나면 집에서 그냥 쉬고 싶어함.


그래서 거의 요 반년간 집데이트만 한듯 (물론 그 사이에 해외여행도 가고 제주도도 다녀오고 그랬음)


2. 매일 똑같은 일상, 똑같은 레파토리


앞에서도 말했지만 항상 집데이트만 하다보니까 하는게 똑같음. 만나서 요리해먹거나 시켜먹으면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등 보는거


그리고 배부르다면서 누워서 폰만지다가 관계도 좀 하고 각자 집에 동물을 키워서 같이 놀아주고 그럼


내가 생각해도 최근에 영화한편 같이본게 없네.


3. 연락을 하다보면 외로움


안만날때는 디스코드 틀어서 영통한다고 했잖아? 근데 이게 서로가 가지는 입장이 좀 달랐던거임


나는 컴퓨터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니 디스코드 틀어서 서로 얼굴 보여주면서 있으면 외로움도 덜하고 각자 할일하다가 할말있으면 말하고


그러면 좋겠다 해서 시작한건데


막상 지금와서 보니 여자친구는 컴퓨터 안함, 집에서 심심할 때 보는게 유튜브, 인스타릴스, 게임은 일체 안함.


그러다 보니까 디스코드 틀어서 여자친구는 나한테 계속 말을 하는데 나는 다른거 하고 있어서 멀티태스킹 안되는 경우가 자주있음


차라리 카톡으로만 연락했다면 그런 기분은 안느꼈을텐데 디스코드(영상통화)니까 오히려 더 서운하고 외롭게 느껴진게 아닐까 싶었음






내가 생각한 외로운 원인은 저 3가지라고 보는데 그래서 일단 다음주까지 만나지말아보자고 말했음.


물론 그 사이에 보고싶거나 그러면 말하라고


여자친구는 자기가 생리때문에 예민해서 그런건지, 최근에 여행다녀와서 여행우울증 때문에 그런건지 업무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는건지 모르겠다고


자기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서 더 말을 안하고 있었는데 내가 오늘 디스코드하면서 게임하고있는 중에 말을 헛뱉어서 많이 서운한 상태에서 결국 터진듯..


심심하다고 놀아달라는데 내가 뭐하면서 놀아줄까 라고 말했던게 화근인거같다 그냥 이야기하자는 뜻이였고,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가 외로울 때 마다 말한 시그널이였다고..


게임 끄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라도 가질걸 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디스코드 틀어놓고 하루종일 그렇게 재밌게 해주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기도


애초에 디스코드 안하고 카카오톡으로만 일상 주고받았으면 과연 이 상황에서 외로웠을까?


오히려 매일 영통을 하다보니 일상생활을 다 지켜볼 수 있어서 궁금한게 사라지니까 할말이 없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도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겠음?




그리고 내 심정도 말하고 싶네


애가 엄청 털털하면서도 양심적이고 솔직한 애라 연애하면서 이성문제는 서로 1도 없었고 1년차 되기전까지는 자주 싸웠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안싸울정도로 안정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하호호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당황스럽다.


나 주려고 여행갔다가 선물도 캐리어 반틈치 사왔는데 갑자기 이런게 맞나 싶기도 하고..


여튼 난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이 있고 우리 부모님이랑도 자주 봐서 친하게 지내는데 원래 비혼주의자였던 여자친구가 1년차 좀 지나서 결혼이야기를 한 번씩 던짐


근데 나는 이 여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했던게,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이 게으른게 있어서 (물론 나도 좀 그런편이고)

설거지를 나 올때까지 안한다던지 (자취 중임) 고양이를 키우는데 케어를 잘 안한다던지 등등.. 같이 살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았음.


그래서 동거도 일부러 안한거였고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미래를 그리고 있진않았어 약간 단짝친구같은 느낌으로 지내는게 강했다고 해야되나? 물론 스킨십을 안하는건 아닌데


연애형태가 너무 편해지다보니 못볼꼴 다 보여주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서로 점점 사라지고 그런게 느껴졌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전전 여친도 비슷한 느낌으로 헤어졌거든. 내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둘 다 공통점으로 집에 있으면 외로워서 친구를 만나건 나를 만나건 해야하지만 나가는건 귀찮고 집에서 혼자 놀 수 있는것도 없고


반면에 나는 혼자 너무 잘지내거든 코로나 걸렸을때 2주동안 천국일정도로 혼자 잘놀고 잘지냈음


이런게 내 문제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p.s 오늘 도시락싸주기로 했는데 (싸주기로 말하고 2시간뒤에 사건터짐) 가져다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일주일간 만나지말아보자 해놓고


일하는 곳에 도시락 가져다주는것도 웃기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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