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회사 현장이사님이 올해 마흔둘이십니다.
성격은 트리플 에이라고 하나요?
소심하시구요. 되게 섬세하신 편입니다.
제가 당차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고 되게 예뻐해주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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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이사님은 정말 멋지신 분입니다. 나이는 마흔둘이지만 얼굴에 뭘 치덕치덕 바르고 다니시는 건지 좀 얼굴만 보면 -10살이고 똥배도 없으시고 마르신 편인데 키도 186센티로 훤칠하시고 8등1신+ 이시라 비율도 좋습니다. 몸에서는 은은하게 좋은 향수냄새까지 나고요.

문제는 이렇습니다. 제가 아끼는 저보다 한살어린 25살 동기 여동생이 있는데요.(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이 친구도 저같이 시원시원하고 직설적인 성격입니다.
타지 직장 갔다가 이번에 해고 통보 받고 나왔는데요.
사유가 유부남 팀장한테 부담스럽게해서, 짤렸다고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젊은 아빠한테 시집가는 게 꿈인 아이였습니다.

얼굴은 되게 이쁜 편은 아닌데 수수하게 이쁜 강아지 상 아이입니다.
다만 표현이 적극적이고, 극e성향이 강해서 저랑 성향이 비슷해서 완전 찐친이 여동생인데요.

이번에 제가 다리를 놓아볼 까하는데요.
이사님이야 무조건 좋아하시죠.(이제껏 일에 치여만 살다가 연예 한번 못해보신 거니까.)

술먹다가 제가 카카오톡을 켜서 직접 보여드렸더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는 하시는데, 솔직히 전혀 싫어보이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사님 사진 꽤 괜찮은 걸 몇개 사무실에서 찍어서  그 동생한테 보내줬습니다. 그랬더니 방방뛰면서 너무 존잘이다. 나 시집가면 오빠 양복해줄게!! 이렇게 신나하던데요.

둘이 다리 놔줘도 될까요? 솔직히 이사님(우리형) 제가 진짜 무슨 미친소리를 해도 박수 쨕쨕치면서 좋아쒀 씬나씬나 우리막내 어와둥둥 하는 스타일이라서 진짜 둘이 성격 끝장나게 잘 맞을 거같긴 하거든요.

얼굴합도 괜찮고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