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러브라이브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러브라이브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노인 급발진 사고 막는 방법 ㅇㅇ
- 여형사와 조폭이 사귈 것 같은 만화 gheeeks
- 싱글벙글 홍콩인이 바라본 네이버 지도 vs 카카오 지도 ProtonAG
- [비] 결과 발표 니콘3세대
- 싱글벙글 현실에 존재했던 나폴리단 괴담 ㅇㅇ
- VIP 초대석으로 다녀온 후기 보여드림 마틴로즈
- 50년안에 지구 금성화, 전인류 멸종 확정 geology0437
- 백종원 축제 영수증에 나온 조씨 업체가 장성군에서 한 짓 ㅇㅇ
- 싱글벙글 폐공장에 버려진 들개를 구조하는 사람들 수인갤러리
- 자녀가 싫다고 하면 멈춰야 하는 이유 나봉쟝
- 일본 대학뱡원 전문의들이 말하는 한약 치료 ㅇㅇ
- 유명 틱톡커가 프로듀싱한 지하돌 멤버를 틱톡커 남친이 임신시켜,,, 아잉마르
- 요즘 좀 힘들다는 교사.jpg ㅇㅇ
- 해수부이전 300억??, 청사건축비만 1600억“이상 자료조사
- 특수절도로 교도소 들어가는 남자친구 한테 뽀뽀해주는 여자친구 긷갤러
Arizona Phoenix, SHINBAY
미국으로 이민 온 지도 어언 2년 가까이 흘렀는데, 아무래도 스시를 제대로 즐기기엔 어려운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집 근처의 NORI라는 곳이 있었는데 최근 문을 닫는 바람에... 이 곳은 스코츠데일, 올드타운이라는 동네입니다. 저도 이번이 두번째 이지만 둘러보는건 처음인데, 굉장히 뭔가...기념품점도 많고 분위기도 묘한 동네였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신베이가 오늘의 목적지. 사실상 피닉스쪽에서 유일하다시피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노부도 있지만 글쎄요...가격이 메뉴판은 항상 타블렛으로 테이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케 처음 나오는 전채요리. 모즈쿠, 관자랑 가지 그리고 와카모모. 문어는 위에 새끼오이를 올렸고 옥돔구이까지. 미국에서는 아예 보는게 신기할 정도의 구성이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접시 위에 준비된 쥬도로, 훈연 삼치 그리고 도미. 참치도 흠잡을 데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와규 호바야끼랑 굴 구이. 후루룩 먹어댔습니다. 오늘의 네타박스. 관자 구이 고봉초. 미국에서 보니 굉장히 반갑습니다. 아까미즈께. 샤리가 살짝 진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하모 샤브샤브. 아무래도 미국 그것도 사막 한 가운데 있다보니 설명도 상세하고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더군요 싱코 킨메다이 은어를 미국에서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말차 소금과 내어주셨는데 조합이 좋았네요. 아무래도 내장이 없는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오션 트라우트..직역하면 바다송어겠지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훨씬 부드러운 연어느낌이네요 금태. 여기선 이것도 2주만에 받은 한마리라고 하더군요. 아나고를 밥과 섞어 누름초밥을 만들고 그 위에 우니와 네기토로를 얹었습니다. 이것으로 스시는 끝이 납니다. 적미소로 만든 국. 아사리 조개로 육수를 내셨다고 하네요. 차가 나오고 디저트는 크게 뭐가 없었지만 맛있는 유자 소르베와 고구마, 타피오카전분으로 만든 모찌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285달러. 세금과 팁 포함하면 365달러 입니다. 당연히 한국이나 일본과 1대1로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건 미국에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Autumfield고정닉
도서관 사서가 먹은 7월의 점심 도시락
7월의 시작은 고기! 회식도 아니고, 저녁도 아닙니다.회사 점심시간에 식당에 들러서 '제육볶음을 먹을까, 김치찌개를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합니다.안그래도 육쌈냉면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파는 곳이 없어 실망하고 있던 차에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니 참을 수가 없네요.고기는 1인분씩 주문이 안되는지라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을 외치며 삼겹살 2인분에 냉면까지 주문합니다.식당에서 파는 고기는 1인분같은 2인분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데다가 후식 냉면은 식사 냉면보다 양이 좀 적다는 것까지 감안해서 질러봤는데 딱 좋네요.일회용 앞치마 두르고 노릇노릇 지글지글 삼겹살 한 점 먹고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 먹고 삼겹살 기름에 지진 김치볶음 한 쪽 찢어먹고 상추무침에 삼겹살 얹어 다시 한 점 야무지게 먹어주면 어느 새 빈 불판만 놓여있습니다.혼자서 고기도 구워먹고, 애프터눈 티세트도 먹고, 뷔페도 가고.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자신감이 뿜뿜 솟아오릅니다.직장을 옮긴 지도 이제 석 달. 업무는 슬슬 익숙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구내식당이 없으니 점심으로 뭘 먹지 고민하는 건 여전합니다.KFC에서 파는 치밥을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좀... 너무 느끼하네요.역시 치밥은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치킨 꺼내 밥과 함께 먹는게 진리!주문했던 도시락통이 드디어 왔습니다. 무형문화재 공방에서 만든 옻칠 나무 찬합입니다.마음에 드는 접시가 손에 들어오면 왠지 요리를 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는 거 같네요.첫 메뉴는 안비빔밥.비벼먹다간 넘칠 거 같아서 덮밥 떠먹듯 섹터별로 분리해서 하나씩 공략합니다 ㅎㅎ연포전.조선시대 선비들은 절에 쳐들어가서 "두부 만들어 바쳐라!"하며 받아낸 두부와 각종 버섯, 닭고기를 넣고 끓인 연포탕을 만들어 먹는 모임을 갖곤 했습니다. 연포라는 단어가 '두부'를 의미하거든요.지금은 연포탕이라고 하면 문어나 낙지가 들어가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이는 전라도 쪽 연포탕이 널리 퍼진 것이고, 원래는 닭고기를 많이 넣었다고 하네요.하지만 뜨끈한 국물 가득한 탕을 도시락으로 싸오기가 애매하니, 그냥 두부는 굽고 버섯은 볶고 닭고기는 삶아서 연포탕이 아니라 연포전을 만들어 가져왔습니다.카레라이스, 삼치구이, 콩나물과 시금치.카레라이스는 양파를 엄청나게 많이 넣어서 맛있습니다. 삼치구이와 나물 반찬 곁들여 냠냠.한 달에 한 두번은 꼭 먹는 파스타. 집에서 치즈 그라인더 일일히 가져오기 귀찮아서 다이소에서 새로 하나 샀는데... 뭔가 결과물이 좀 마음에 들지 않네요.그래도 트러플 소금과 후추와 허브 넉넉히 뿌려 먹으면 여전히 맛있습니다.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방문한 중국집. 요즘 사방에서 얻어맞고 있는 백종원 아조씨의 홍콩반점입니다.초반에는 '고든 램지도 방송 많이 나오다가 미슐랭 별 빼앗겼는데 저렇게 방송 출연 많이 하면서 프랜차이즈 관리가 되나' 싶었던 적도 있고특히 "내꺼내먹"에서 자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돌면서 사장들 탈탈 털 때는 '프랜차이즈 역할이 저런 거 교육하고 관리해서 퀄리티 유지하는 건데 사장이 직영점도 아니고 가맹점을 저렇게 공개적으로 깐다고?!'싶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었죠.하지만 막상 나락 가기 시작하니까 이건 뭐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까지 왕창 욕먹는 상황. 마치 군부대에서 사고 났는데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이니 책임져라!하는 느낌입니다.결국 남들에게 지적하던 것이 본인(의 사업장)도 마찬가지였다는 게 급격한 추락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죄는 괘씸죄다"라는 말이 다시 떠오릅니다. 무념무상...아, 그것과는 별개로 짜장면은 약간 탄 맛이 섞여있어서 재방문은 안 할거지만요.달걀볶음밥과 오이지, 우엉조림.얼린 대파를 잘라서 식용유에 볶다가 달걀을 튀기듯 익혀줍니다. 달걀이 절반쯤 익었을 때 햇반을 조리하지 않은 딱딱한 상태 그대로 투하.밥가루를 뿌리고 굴소스도 아주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완성.지금까지 이래저래 여러 방식으로 달걀볶음밥을 만들다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방법입니다 ㅎㅎ.밥알이 살아있으면서 달걀이 따로 놀지 않고, 은은한 파향과 굴소스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집니다.참지마요 주먹밥, 진미채볶음, 데친 브로콜리.참치마요를 참지 않고 가득 넣어서 엄청 크게 만든 왕주먹밥입니다. 한 개가 편의점 삼각김밥 조그만 거 한 개 분량은 될 듯 싶네요.주먹밥 안에 내용물 채워넣는 건 참 번거로운 일인지라 한창 만드는 중에도 '그냥 밥 따로 반찬 따로 담을까'하는 고민이 계속됩니다만,그래도 한 입 베어물었을 때의 만족감은 따로 먹을 때보다 훨씬 높아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도시락 싸는 게 재미있더라도 더운 여름날 살얼음 가득한 냉면 한 그릇이 먹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서리가 맺히도록 차가운 냉면 육수, 뜨거운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찌개와 해장국은 도시락으로 먹기엔 불가능합니다.어쩔 수 없이 주변 식당을 찾아가서 먹어줘야 하지요.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만들고 남은 홍소육.소스를 따로 바르지 않고 담아서 그런지 홍소육이라기보다 그냥 수육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릴까 하다가 워낙 더워서 그대로 먹었는데, 차갑게 냉육 느낌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돼지고기 한 점에 청경채 하나씩 먹다보면 어느 새 텅 빈 접시만 남지요.강연 일정이 잡혀 있어서 도시락 들고 오기가 마땅치 않아 식당에서 사먹은 김치찌개.매일 바뀌는 반찬 네가지 + 계란후라이 + 돌솥밥 콤보는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더욱 다행인 점은 도서관 점심시간이 한 시 부터인지라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웨이팅도 없고, 주문하면 빨리 나오니 소중한 점심시간을 아껴서 식후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도 만들 수 있습니다.호박잎 우렁된장 쌈밥.예전에 강원도 여행 다녀오면서 우렁쌈밥을 먹었는데 아들내미가 또 먹고 싶다고 졸라대길래 만들었습니다.남은 반찬은 다음 날 주먹밥처럼 휙휙 싸서 칼집 내고 우렁된장 조금씩 얹으면 도시락 완성이지요.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도시락을 싸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 한계입니다.예전같았으면 '그건 불가능하지'라고 생각했을 메뉴들도 요리학교 한 번 다녀오니 '80%는 전날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으니 다음날 요래조래 하면 도시락으로 쌀 수 있겠다'는 견적이 잡혀서 좋네요.도시락 싸는 김에 넉넉히 만들면 방학 중이라 집에서 점심 먹는 아이들에게 반찬 하나 더 추가해줄 수도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애들이 요즘들어 "아빠, 내일은 회사 늦게 가요?"라고 물어보는 빈도가 늘어난 기분입니다.운동하거나 업무가 있어서 일찍 출근하는 날은 주변 식당에서 사먹는데, 그렇지 않은 날은 좀 늦게 출근하면서 도시락을 싸니까 자기들 입에도 뭔가 더 들어올게 생긴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작성자 : Nitro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