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말한 없는 집안에서 학대받았어도 악착같이 자수성가한 사람이 바로 전데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밑에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자라보고 싶어요. 제아무리 자수성가해서 경제적으로 넉넉해져도 돈으로도 못 사고 평생 인생을 괴롭게 하는게 부모 사랑에 대한 결핍입니다. 동생 둘 데리고 집 나와서 악착같이 살았고 나는 못간 대학 걔네 둘은 다 보내고 비록 지방이지만 집 하나씩 해줘서 시집장가 다 보내서 남들한테 대단하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고 그거에 뿌듯할때도 있었지만 그냥 내 억척스러움이 나는 싫고 슬퍼요.. 부모라는 비빌언덕 없이 악착같이 살아남는다는게 뭔지 님이 몰라서 그렇게 말할수 있는겁니다. 부모복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인생 노선자체가 달라요. 가사밭길을 맨발로 뛰는것과 부드러운 아스팔트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는 것 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대당해도 자수성가 하는 사람도 있던데 과연 부모복이 중요하냐고 묻는건요, 피투성이가 된 발로 억척스럽게 결승점에 도달한 소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가시밭길 맨발로 뛰어도 해내는 사람이 있긴 하던데? 아스팔트 도로랑 자동차가 결승점 도달하는데 그렇게 중요한거야?”라고 묻는 수준의 질문입니다.
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