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결혼 할래!]

정월에 위세좋게 뛰쳐나온 콘카츠(결혼활동)여성들은, 한 번 데이트 어플을 그만 둬도 5월의 연휴에는 어째서인가 되돌아온다.

콘카츠여성들은 모두

[지금까지 연애해온 남성은 모두들 돈 많고 똑똑하며 잘생겼는데, 어째서 내가 이런 수수하고 재미도 없는 남성과 결혼해야 돼?]

라며 같은 것을 생각한다.

저스펙 남성은 매월 사용할 수 있는 여성과의 데이트비에 한계가 있다.

한 편, 소득이 높고 외모가 좋으며 행동이 스마트하고, 여성에 익숙하며, 맛있는 가게를 예약해주며, 좋은 밤을 제공가능한 남성은 고소득이기 때문에 매 달 몇번이고 데이트에 나갈 수 있다.

인구로 따지면 저스펙남성 : 고스펙남성 = 9:1이어도, 고수입이기 때문에 자금에 한계가 없고, 저스펙 남성보다 10배이상의 빈도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여성으로부터 보자면, 데이트에 나타나는 남성의 비율은

저스펙인구 9x1 =9

고스펙인구 1x10 = 10이 되어버리며, 만나는 남성의 스펙비율은 무려 9:10이 되어버려, 52%의 남성이 고스펙 인것처럼 느껴진다.

여기서 여성의 [보동의 남성]에 대한 인식이 미쳐버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미혼상태에서는 남성쪽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신사적인 협정에 지나지 않고, 법적인 구속력은 없기때문에, 여자친구가 있는 고스펙 남성은 새로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며, 여성이 새롭게 만나는 고스펙 남성의 수는 줄지도 않는다.

그 결과,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여성의 총 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남성의 총 수를 상회하는 일조차 벌어진다.

도쿄라면, 사장이라든지 미쓰비시 상사라든지, 골드만삭스등의 엘리트가 많으며, 대도시이기 때문에 시골처럼 이상한 소문이 퍼지는 것도 없다.

[미쓰비시 상사의 남자친구가 있어요.]랴고 말하는 여성의 숫자가 명백하게 미쓰비시 상사의 남성사원의 숫자를 넘고있어도, 대주주인 워렌버핏은 돈이나 벌면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는 흥미가 없다.

때로는 고스펙 남성도 [아 얘정도면 괜찮을려나] 라고 못생긴 여자를 안는 경우도 있고, 일이 힘들어 판단력이 흐려져서 애매한 여자와 사귀는 경우도 어째선가 있기때문에, [고스펙 남성과 사귄 적이 있는 여자]의 총 숫자는 굉장히 많고, [미쓰비시 상사의 남자친구가 "있었다"]라고 말하는 여성의 숫자는 별의 숫자와도 같아진다.

연애시장에서는 여성으로부터 본 고스펙의 출현율이 50%을 넘고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스펙이 보통스펙으로 보여지고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일본은 일부일처제로, 인구로 따지면 고스펙 남성은 10명중 1명밖에 없다.

고스펙 남자와 만날 확률은 52%였는데, 결혼가능한 것은 10%, 여기에서 42%의 괴리가 생겨난다.

과거에 고스펙과 사귀었었다, 잔 적이 있다, 밥을 얻어먹었다라는 경험때문에, 결혼활동에서 만나는 남자들은 밥도 사주지않는 엄청난 저스펙으로 보이게 되는 원인이 되어버리며, [어째서 내가 이런 재미도없는 남성과]라고 생각하게 되며, 통계를 객관시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타당한 남성스펙을 오인한 채로 결혼활동을 계속하게된다.

저스펙 남성이 [사치스러운 식사를 사주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가진 여성을 자주 만나며 고통받는 것은, 자금력이 무한하게 있는 남성이 고급 프렌치를 얼마든지 사주며, 심지어 그들의 출현빈도는 저스펙남성의 10배 이상이나 되면서, 세상의 여성의 [당연함]의 수준을 이상하게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여성을 손에 넣을 수 없는 저스펙 남성과, 몸을 용서하고 섹파취급을 당하면서도 혀가 살쪄버려 사치스러운 여성, 그 둘을 대량생산하고있는 데이트어플은, 얼마든 먹고 버릴 수 있는 고스펙 남성과, 운좋게 성실한 남성과 만날 수 있는 일부 여성에게만 혜택을 주며, 성실한 남성도, 고스펙 남성의 중고라는 것을 잊은 채 여성을 인수해간다.

1월 5월 8월

친구와 친척을 오랜만에 만나고,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단어를 듣는다.

친척으로부터의 무언의 압박, 고독한 장기휴가중에 가족동반의 손님들을 보며, 문득 외로움을 느낀 그 순간에 빡세게 다가오는 어플의 광고.

초여름을 맞이하는 5월에는 모두 잊고 [친구 소개로 시작했습니다.]라는 뻔한 한마디를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