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며칠 전에 이 갤의 존재를 알게 됐어.
나는 원래 천봉에서 넷마작을 쳤는데, 지난달에 7단으로 승단했거든.
천봉 잘 모르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7단부터 칠 수 있는 '봉황탁'이라는 데가 있어.
이거 치려면 유료회원 가입을 해야 되더라구...
그래서 작혼으로 넘어와서 11월말부터 치기 시작했어.
지금은 작걸3이야. 여기 금탁에서 내 스탯첨부할게.
잘 치는 건 아닌데, 그래도 기본은 알고 있는 것 같거든. 그래서 입문자들을 위한 팁을 좀 써볼까 해.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마작을 잘 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구.
공격이라는 게 내 점봉이 늘어나는 거, 방어라는 게 내 점봉이 줄지 않는 거라는 개념에서 보면
일단 마작은 공격/방어가 정확히 구분되는 게임이 아니야.
왜냐면 내가 일단 나버리면, 방어는 100%한 거잖아?
즉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처럼, 일단 내가 나는 게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는 거야.
그니까 본인이 너무 많이 론을 당하는 것 같다(예를 들어 호쥬리츠가 13%가 넘는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방어력이 부족한가? 라는 생각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내가 공격력이 부족한가? 도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얘기야.
거기에 내 패가 아무리 좋아도, 내 패를 완성시키기 전에 론을 당해버리면 결국 공격이 0%가 돼버리잖아.
그러니까 공격 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방어력을 확보해야 의미가 있어.
그리고 방어라는 것도 100% 되는 게 아냐.
마작은 기본적으로 불완전정보 기반의 확률게임이기 때문에
내가 상대의 패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추측해도) 결국 상대의 론패를 정확히 아는 건 확률적으로만 가능해.
위의 패보에서, 만약에 내가 8p을 쯔모해서 5m 기리 리치를 했다고 가정해 보면, 대기는 47m이 되겠지.
근데 4m을 쯔모해서 5m 기리 리치를 하면? 정확히 똑같은 버림패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대기는 3m 8p이 된단 말야.
그러니까 방어력에 있어서 중요한, '상대의 론패를 읽는다'는 건 100%는 불가능하다는 얘기야.
단지 메인(=혼메)으로 노리는 하나는 100%에 가깝게 추측할 수 있고, 나머지 서브로 노리는 건 결국 확률로 추측해야된다는 말이지.
위의 예시에서는 어느 쪽이든, 5m 근처의 만수 블록이 메인이 된다고 생각하면 돼.
자 그러면 여기에서, 공방을 이루는 요소들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을 해 보자구.
일단 공격부분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어.
1. 얼마나 빠르고, 2. 얼마나 세게 때리느냐.
'빠르다'는 개념은 두 가지가 합쳐져 있는 개념이야.
1-a. 텐파이까지 속도가 빠르고, 1-b. 텐파이 시 대기가 좋다. 라는 개념이지.
텐파이가 왜 중요하냐면, 그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내 쯔모턴에 패를 1장씩밖에 못쓰잖아.(치/뻥/깡 제외)
근데 텐파이를 하고 나면, 내 쯔모턴에 1장씩, 상대방 쯔모턴마다 버림패 1장씩 해서 거의 4배의 패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거지.
그니까 일단 텐파이까지 최고속으로 가는 게 중요해.
반면 일단 텐파이가 되면, 대기패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겠지.
텐파이 이후에는 대기패가 많으면 많을수록 결국 내가 나기까지의 속도가 빨라진단 얘기야.
'얼마나 세게'라는 개념은 뻔하지. 세면 셀수록 좋아.
당연히 1000점보다 2000점, 2000점보다 3900점, 3900점보다 만간, 만간보다 하네만, .... 이 되는 거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근데 말야. 넷마작같은 경기마작에서는 기본적으로 '만간'이 가장 중요해.
만간까지는 만들기 쉽지만, 하네만부터는 만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효율이 좀 떨어지는 편이거든.
만간이 왜 쉽냐고? 예를 들어 손패에 도라가 1장 있다고 가정해 보자구.
그 뒤에 텐파이해서 리치를 건 뒤 쯔모를 한다고 가정을 해. 뭐 다른 역 같은 거 필요없이.
그럼 어떻게 돼? 리즈모도라1, 여기에 우라가 1개만 붙으면 벌써 만간이거든.
엄청 쉽고 효율이 좋지. 근데 이게 하네만이 되려면 2판이 더 붙어야 되잖아.
위에서 공격력은 빠르고, 센 게 중요하다고 했지?
이 밸런스를 맞춘 게 만간이라고 생각하면 돼.
만간보다 적은 건 파워가 떨어지고, 만간보다 높은 건 스피드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3판 50부(=6400점)부터는 만간클라스로 생각하고 있고,
3판 40부(=5200점)도 거의 만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그니까 이 정도 타점이 확보됐다면 그 때부터는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얘기야.
근데 이 정도 타점이 확복되지 않았다? 그러면 웬만하면 타점을 올릴 궁리를 해야 돼.
초심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도라 없는 쿠이탕을 열심히 하려는 건데..
이거는 나도 1000점밖에 안 돼. 어쩌다 도라1을 껴야 2000이 되는 수준.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좀 참아.
마작은 기본적으로 "양면 이상의 대기로, 쯔모해서, 만간으로 나는 게임"이야.
글이 길어졌네. 방어력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