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호중사건에 대해 엄중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검찰청은 20일 "형사사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시도가 이어져 국민의 염려가 커지고 사법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이 총장의 지시는 최근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 운전 이후 뺑소니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등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매니저의 허위 자백 이후인 사고 17시간 뒤에 경찰에 출석했는데, 사고 이후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대검은 이날 기존 법령과 판례로는 혐의 입증과 처벌에 어려움이 있었던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 건의했다.


중부일보 신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