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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아들 손보승과 인연끊은 사연 공 "23세에 사고 쳐...손주도 안봤지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7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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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개그우먼 겸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인연을 끊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사돈, 우리는 남남이에요!'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이경실이 출연해 아들 부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경실은 "제 주변에 아직 손자 손녀를 본 친구들이 없다. 재작년 7월쯤이었을 거다. 군대도 안 다녀온 23살 둘째 아들이 배우 일을 하면서 야간 택배 일을 병행 했었다. 그러다보니 잠을 잘 못자고 운전하고 이러니까 '새벽에 일 끝나면 잠깐 잘 수 있게 방 하나 얻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 운전하는 게 걱정돼 방을 얻으라고 허락해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들에게 여자 친구가 있는 건 알았는데, 그 방이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 친구가 왔다 갔다 하는 방이 됐나 보다. 그 나이 때 얼마나 재미있었겠냐. 그렇다보니 역사적인 일도 벌어지고 했나 보다. 어느 날 아침에 밥 먹고 치우면서 설거지하면서 흥얼거리고 있는데 아들이 '엄마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라고 말을 걸더라. 눈치를 보는데 느낌이 싸했다. '아기 가졌니?' 이랬다. 뭔가 느낌이 왔다. 그 말하면서도 설마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아들이 '네'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 군대도 안 갔다 왔는데 네가 지금 23살인데 낳겠다고?' 했더니 아들이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감성적이다.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그랬다. 내가 참 긍정적인데, 자식 일에는 그게 안 됐다. 심지어 '너 이렇게 나오면 나랑 인연을 끊자'고 했다. 결국 애를 낳고 100일 지나고 4개월이 될 때까지 내가 안 봤다. 가족들과는 연락을 하는데 나는 안 봤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염려했던 건, 너무 어린 애들이 아이를 낳아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 염려스러웠다. 다행히 보니까 며느리 될 애가 애를 잘 키웠다. 그게 안심이 됐다. '그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기가 4개월이 되던 달에 식사 초대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며느리가 얼마나 무서웠겠나. 사실 연애 때도 우리 집에 왔었지만 그땐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정식으로 집에 왔을 때 '어서 와라'하면서 며느리를 안아줬다. 애가 얼마나 그동안 서러웠겠냐. 며느리가 울컥하길래 '여기까지'하면서 눈물을 막았다. 환영한다고 다독였다"며 "지금은 보승이 보다 며느리 입장에서 더 안아주면서 잘 살고 있는 고부지간"이라고 설명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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