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본명 안혜진)가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와 대중문화 관계자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게 나타났다.
신민향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논란이 된 화사의 퍼포먼스를 "다수를 상대로 한 테러와 같은 행위"로 비판했다. 이 단체는 6월 22일에 화사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하였으며, 이로 인해 최근 화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논란의 퍼포먼스는 5월 12일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이루어졌으며, 해당 공연에서 화사가 허벅지를 벌리고 앉아 특정 부위를 손으로 쓸어올리는 안무를 선보여서 외설 논란이 일었다.
신 대표는 화사의 퍼포먼스를 보고 "성적 수치감을 느꼈다"고 언급하며, 그 당시 현장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있었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많이 보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화사의 퍼포먼스가 바바리맨의 영향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잉대응 비판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퍼포먼스가 예상치 못한 장소와 상황에서 다수를 상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논란을 "몬스터 페어런츠 집단이 예술적 자유에 대한 과도한 개입 사례"로 지적했다. 그는 또한 현장 영상이 SNS에 확산된 것이 문제라면, 확산 주체인 SNS 플랫폼의 책임도 언급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화사만을 콕 집어 고발한 것에 의도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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