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남편 빚 갚기 위해 고군분투…사별 후 뇌졸중도 겪어

메디먼트뉴스

2023.09.27 08: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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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선우용여는 결혼 당시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1750만 원의 어음을 써줬다가, 남편과 지인이 사기를 당하면서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돈을 다 뜯기고 공장도 뜯기고 신림동 1만 2천 평 땅까지 (전 재산을) 뺏겼다. 그 재판을 18년 동안 했다"며 "그때부터 더 적극적으로 일해야겠다 했다. '배우는 내 직업이다' 하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집도 없이 생활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이 없었다. (수중에) 200만 원이 있었는데 그걸 들고 서울의 한 지역으로 갔다. 250만 원이 돼야 분양할 수가 있었다. 그때가 25살이었는데 무슨 용기인지 '여기 사장실이 어디에요?' 했다. 200만 원밖에 없는데 50만 원을 1년 안에 갚는다고 했다. 그렇게 42평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또한 배우로서의 성공을 뒤로하고 자녀들을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잘나갈 때였는데 다 빼달라고 했다. 그리고 요리학원을 1년 다녔다. 미국 가면 식당을 해야 하니까"라며 "미국에 가서 봉제공장, 식당을 운영하고 미용도 배웠다. 다들 말렸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사별한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편 돌아가시고 1년 만에 뇌졸중이 왔었다. 마침 건강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 안 나왔다. 끝나고 MC가 전문의를 불렀다.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왼손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는데 '내가 이렇게 쓰러져?' 이런 생각이 너무 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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