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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대학가 '희비 교차'…의대 없는 대학 '위기감'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8 1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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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대학가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의대가 있는 대학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반면, 의대가 없는 대학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대학가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이 가시화되면서 의대 유무에 따라 대학의 경쟁력이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의대가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의 경쟁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학생이 타 대학 의대로 반수하는 경우가 많아질까 우려하는 것이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의대 보유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의대가 없는 대학은 서강대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이 해당한다.

의대가 없는 대학들은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재학생 유출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서울 A대학 입학처장은 "이공계 우수 인재들이 빠져나고 반수생이 당분간 많아질까 걱정이 크다"며 "신입생 수급과 재학생 관리에 힘을 더 쏟아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서울 B대학 입학처장은 "당장 학교 차원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식적으로 대책 논의를 한 적은 없다"면서도 "자연계열 신설학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과학계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 지역 C 대학 이공계열 교수는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열 진학 기피는 불 보듯 뻔하고 기존 연구자들마저 의학계열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며 "의대 블랙홀로 인해 여러 과학 부문에서 국가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은 의대 신설이 관철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은 기존 사립대 의대만 정원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의대 열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학원가에서는 일부 학원이 '의대 진학·준비반' 증설을 검토하는 등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사 수를 늘려야만 의대 열풍도 장기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의대뿐 아니라 치대와 한의대, 수의대까지 연쇄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의대 정원 확대, 대학가 '희비 교차'…의대 없는 대학 '위기감'▶ [컬럼] 발기부전 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대한암협회, 홈페이지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의사 결정 도구 서비스 제공▶ 의학채널 비온뒤 '세계 관절염의 날' 맞아 서울대병원 이은영 교수와 특집 라이브… 치료법부터 임상시험까지▶ 대웅바이오 '온리원' 명품 건기식 3종 공개… 3년 내 1000억 매출 달성▶ 웰리시스, 강북삼성병원·삼성전자와 협력해 사업장 심뇌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시작▶ 대웅제약 '펙수클루' 멕시코 품목허가 획득… 중남미 항궤양제 시장 재편에 '성큼'▶ 동아ST, 한림제약과 점안제 및 개량신약 수출 업무협약 체결▶ 세계로치과병원 정동근 병원장, 부산 DIM 2023에서 한국 디지털 치과 기술 위상 공유▶ 이명철 SNU서울병원 명예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대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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