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아버지 추계이씨 별세 7개월 만에 애틋한 그리움 "골프치다 갑자기 심장멈춰, 건강했는데…"

메디먼트뉴스

2023.11.20 06: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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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전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아버지 추계이씨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아버지가 골프를 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아버지가 골프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그렇게 건강했던 아버지가…"라며 아버지의 죽음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골프 라운딩을 하다가 13홀에서 돌아가셨는데, 아직 6홀 남았으니 다시 만나면 같이 골프를 치고 싶다"며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추성훈은 이날 아버지를 모신 일본 오사카 절을 찾았다. 어머니 류은화씨와 여동생 추정화씨도 함께했다.

추정화씨는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자체가 꿈 같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옛날 사진을 정리하며 추억을 나눴다.

추성훈은 "내가 유도를 처음 할 때 아버지가 직접 유도띠를 매줬다"며 "입관 당시 아버지께 내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국가대표할 때 받은 유도띠도 드렸다. 아버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제일 좋아해서 그것도 드렸다. 뭔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류은화씨는 "추성훈이 유도를 그만두고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을 때 첫 상대가 복싱 챔피언이었다. 당시 이겼는데, 데뷔전에서 승리했을 때 손목에 감았던 빨간 끈을 주워서 지갑에 꽂고 다녔다. 시합 때마다 가지고 다니며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추성훈은 "오늘 처음 들었다"며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어머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추성훈과 딸 사랑은 어머니의 머리를 염색해줬다. 류은화씨는 "돈 주고 사지 못하는 맛이다. 따뜻하다"며 좋아했다.

추성훈은 "아버지에게 한 번도 (염색을) 해드린 적이 없다"며 "살아 계실 때 둘이 술도 한 번도 못 마셔서 아쉽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버지의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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