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제이미 폭스가 8년 전 성폭행 혐의로 한 여성에게 소송을 당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여성이 폭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일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5년 12월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인 '캐치 NYC'에서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폭스를 만났다. 폭스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중 폭스가 자신의 몸매를 칭찬하며 신체 주요 부위를 만졌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폭스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힘으로 자신을 제압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당시 폭행을 당한 결과로 "신체적·정서적 상처, 불안, 고통, 당혹감,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불특정 금액의 배상을 요구했다.
폭스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이 주장한 사건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여성이 지난 2020년에도 브루클린에서 거의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소송이 다시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각되면 이 경솔한 소송을 다시 제기한 사람과 그의 변호사를 상대로 악의적인 제소에 대응하는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의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 시행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달 들어 뉴욕주 법원에는 여러 유명인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장이 쇄도하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해 말 이 법을 제정해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 법은 공소시효가 지나 소송에 나설 수 없었던 성인 성폭력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한 것으로, 24일이 만료일이다.
최근 록밴드 '건즈앤로지스'의 보컬 액슬 로즈가 34년 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30년 전 피해를 주장하는 직장 동료로부터 이날 소송을 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 일로 피소됐다. 뉴욕 남부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달러(약 65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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