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1화에서는 강태하(배인혁 분)와 박연우(이세영 분)가 혼인을 치르고 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조판서 박대감댁의 외동딸 박연우(이세영 분)는 높은 신분을 감춘 채 매일 밤 담을 넘어 몰래 옷을 만들었다. 박연우 엄마 이미담(김여진 분)은 혼인하지 않으려는 박연우에게 시집을 가라고 잔소리했다.
사월은 박연우에게 "도둑 장사부터 그만두셔라. 귀하디 귀한 자식이 속곳을 만든다는 것이 알려지면 어쩌시려고 그러냐"고 걱정했다. 박연우는 "별들은 좋겠다. 제 멋대로 살 수 있어서"라며 한숨 쉬었고, 사월은 "별님, 우리 애기씨 업어갈 서방님 좀 내려주세요. 빨리 제정신 좀 차리시게요"라며 하늘에 소원을 빌었다.
박연우는 한양 최고 추남인 광부라는 남자에게 옷을 지어 입혀 장가를 보내면 자신의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사월과 함께 여종으로 변장한 채 광부 집에 숨어들었다.
박연우는 광부를 찾아다니다가 강태하를 마주쳤다. 강태하는 박연우를 보고 어릴 적 자신이 좋아했던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강태하는 박연우의 옷차림을 보고는 일부러 "아랫 것이 윗전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구나"라고 말했다. 박연우는 "누가 아랫 것?"이라며 따지려다가 자신이 여종 분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도련님.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박연우는 "이 집 추남 도련님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데려다주마. 그 추남 도련님께"라고 말하며 박연우를 더 데리고 있었다. 그때 이미담이 민혜숙(진경 분)과 만나 집으로 들어왔다. 사월은 이미담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박연우를 찾아 데리고 나갔다. 강태하는 "여전하구나"라며 박연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연우가 만든 옷이 저급하다는 이유로 박연우는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잡히기 직전, 강태하가 박연우를 숨겼고, 천명(이영진 분)까지 도와주어 박연우가 위기에서 살아났다.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우연이 아닌 것 같다. 그날도 내가 여종이 아닌 걸 알고 있었지 않냐"며 자신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때 사월이 나타나 이미담이 화났다며 박연우를 끌고 사라졌다. 박연우는 나비가 그려진 시계를 떨어뜨렸고, 그것을 강태하가 주웠다.
이미담은 박연우에게 "혼처가 정해졌다"며 결혼을 강요했다. 박연우가 "얼굴도 모르는 자에게 이리 떠밀리듯 가고싶지 않다"며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게 죄는 아니지 않냐"고 따졌다. 이에 이미담은 "여인이 뭘 하겠다고 꿈 꾸는 것 자체가 죄다"라고 답했다.강태하는 시계를 돌려주려 박연우 집 앞에 서 있었다. 그때 박연우가 담을 넘었다. 박연우는 강태하를 무시했다. 강태하가 박연우를 따라가자 박연우는 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계속해서 쫓아오는 강태하에게 박연우는 "왜 못 가게 하냐"며 소리쳤다.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야시장에 함께 갔다. 강태하가 시계를 돌려주자 박연우는 활짝 웃었다. 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강태하는 왜 그렇게 보냐고 묻는 박연우에게 무심결에 "아름다워서"라고 대답하고는 놀랐다.
강태하가 배고픈 박연우를 위해 음식을 사러 간 사이 박연우의 아버지가 박연우를 잡아갔다. 박연우 아버지는 박연우에게 결혼을 하라고 명했다.
천명이 박연우 앞에 나타났다. 천명은 "지난 번 답례를 오늘 받아도 되겠냐"며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박연우가 곧 혼례를 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천명은 "애기씨의 운명이 궁금하지 않냐. 운명을 믿으시냐"고 물으며 기묘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박연우의 혼례날이었다. 사월은 "마님도 너무하신다. 이리 예쁜 애기씨를 하필 추남 광부랑"이라며 안타까워했지만 박연우는 "괜찮다. 나는 어디 있든 박연우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박연우가 자신의 신랑이 된 강진사댁 추남을 기다렸다. 방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강태하였다. 강태하는 박연우의 옷고름을 풀렀다. 그러나 이내 옷고름을 칼로 잘랐다.
강태하는 자신의 옷고름도 칼로 자르고 "부부간에 옷고름을 잘라 가지는 것은 이별하자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놀란 박연우에게 강태하는 "나와 내 가문이 그대를 속였다. 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슴의 병증이 깊었다. 와병중이신 할아버님 뜻을 거역할 수 없어 속였다"고 고백했다. 화를 내는 박연우에게 강태하는 "어리석고 부족한 내게 그대는 과분한 사람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박연우는 "난 소박 맞기 싫다. 초야는 꼭 치러야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강태하가 도망다니자 박연우는 강태하를 잡으러 다녔다. 박연우는 "사람 인연이 쉬운 게 아닌데 하물며 부부의 연은 어떻겠냐"며 부부의 연을 포기하려는 강태하를 설득했다.
박연우는 밖으로 나가려는 강태하를 막고 "제 고집 보통이 아니니 먼저 포기하셔라"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문 앞에 앉아 잠든 박연우를 바라보던 강태하는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박연우가 놀라 깨자 강태하는 "울지말고 그때처럼"이라고 말한 뒤 사망했다.
다음날, 혼례한 첫날밤에 남편을 여읜 박연우는 허망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강태하 엄마 민혜숙(진경 분)이 나타나 박연우의 뺨을 때렸다. 민혜숙은 "내 생떼같은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따졌다. 이미담이 뒤이어 달려왔지만 민혜숙은 이미담에게도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에 박연우는 "남편에게 오랜 병증이 있었다는 것 안다. 내 도리는 다 할 것이다. 남편 3년상 내가 모두 치를 테니 내 어머니에게 막대하지 말라"고 정중하게 경고했다.
사월은 "시어머니 자리가 계모라더라"며 박연우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박연우가 강태하의 유품에 나비 모양의 물건이 있자 "이게 왜 여기에?"라며 이상하게 여겼다. 그때 괴한이 나타나 박연우를 업고 어딘가로 향했다. 괴한이 박연우를 우물에 던져 넣었다. 그 순간, 박연우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나비 시계가 땅에 떨어져 깨지며 잠시 시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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