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S '뉴스 9'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해 이 가운데 4건을 특정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나도 너 되게 좋아해"라며 애정 섞인 말을 건넸고,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답했다. 또 A씨가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이선균은 "왜 이게 털렸고 뭘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고…"라고 답했다.

특히 두 사람의 대화에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이 추정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A씨는 "내가… 오빠(가)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피웠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말했고, 이선균은 "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또한 명확한 물증은 되지 못한다. 이선균의 마약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아직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조사해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네 건의 횟수까지는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선균 측은 "A씨의 경찰 진술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 비방이고 허위 주장"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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